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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류의 새로운 플랫폼 지하배송시스템
글로벌 혁신기업의 특허로 본 물류시장의 미래
알렉스 박 | news@klnews.co.kr   2017년 12월 04일 (월) 16:21:13

   
 
지하를 통해 물류의 효율성과 효과성을 얻다

이전 칼럼에서 필자는 18세기이후 군중기반의 혁신 개념에 대해 소개했다. 여기에서 하이퍼루프라는 개념은 지하 진공관을 활용한 5번째 운송 수단 모드로 제안된 내용이다. 이를 기반으로 필자는 앞으로 좀 더 심도 있게 집단 기반의 혁신과 운송방식에 대해 살펴보려고 한다.

전 세계적으로 물류산업은 도시 정체 문제에 관련한 다양한 도전에 직면해있다. 그러한 점에서 ‘집단기반의 혁신’과 ‘운송방식’은 급격하고 점진적인 ‘전체 개념의 물류’가 취할 수 있는 잠재적 방향에 관해 심도 있는 통찰력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다.

물류를 정의하자면 서비스를 포함한 상품을 효율적이고 효과적으로 운송하고, 이에 대한 보관을 계획하고 이를 구현 및 관리하는 처리과정이라고 요약 할 수 있다. 이전 칼럼에서 하이퍼루프를 통해 필자는 감압 튜브를 장착한 대체 운송수단에 대해 논의 했었다. 이 감압캡슐 내에서는 선형 유도 전동기와 공기 압축기로 가동되는 공기 베어링이 중요하다. 하이퍼루프는 우리가 기존에 알고 있던 산업을 완전히 뒤집어 놓을 수 있던 새로운 방식을 제시한다. 그때 필자는 수단보다는 방식에 좀 더 중점을 두었었는데 이번 칼럼에서는 수단에 초점을 더욱 맞추고 싶다. 그 동안 필자는 엄청나게 많은 국가들과 기업들이 수 년 동안 한 가지 특정방식에 막대한 투자를 해왔다는 점을 확인했기 때문이다. 조사를 통해 모든 혁신적 플레이어들에 의해 도출된 몇 가지 특허를 살펴보았던 필자는 공존하는 하나의 경향이 존재한다는 것을 확인했다. 육·해·공에서 주로 이루어졌던 기존의 교통수단들에서 이제는 급격하게 지하로 전환되고 있다는 사실이다.

물류는 효율성과 효과성이라는 두 가지 용어와 연결되어있다. 효율성과 효과성은 업계를 미래로 이끌어 가는데 필요한 혁신과 발전의 원동력이 된다. 그 점을 마음속에 새겨 본다면, 다음과 같은 질문이 자연스럽게 떠오르게 될 것이다. “왜 지하일까?”

그저 하나의 대안일 뿐인데도 불구하고 국가나 기업들은 기존 인프라 확장과 비교하여 완전히 다른데다가 엄청난 초기 비용이 들어가는 인프라를 구축해야만 하는 운송수단임에도 불구하고 그 과정을 이루기 위한 계획을 세우고 이를 구현하려고 시도를 하려는 이유는 무엇일까? 미국·독일·네덜란드·일본의 연구원들과 실무진들은 모두 한 가지 핵심단어를 제시했는데 그것이 바로 ‘도시화’이다.

수년간 구조 개혁과 인프라 개선을 추진해 온 물류시장은 전자상거래와 같은 새로운 플랫폼을 계기로 지속적인 확장이 기하급수적인 속도로 진행되고 있다. 하지만 기술이나 정보, 물류관리 수준은 크게 향상되었음에도 불구하고 급속한 도시화는 새로운 문제들을 제시하고 있다.

효율적인 물류를 제공한다는 것은 전에 없던 문제를 새롭게 야기한다는 사실을 의미한다. 경쟁은 치열해지고 운영비는 증가하며 효율이란 무수한 변수에 달려있는 반면, 완전한 산업 메커니즘 부족 문제에 처해있었고 또한 주요 도시 화물 및 물류 유통 능력을 저해하는 교통체증도 해결해야 했다. 뿐만 아니라, 토지 및 도로자원에 대한 도시개발과 물류 수요 사이의 갈등이 점차 심화되어 환경과 안전, 위험이라는 문제까지 세트처럼 더불어 제기되고 있다. 이러한 문제들을 해소하기 위해 많은 과학자나 미래학자, 국가와 기업들은 지하 물류 수단을 되돌아보거나 다시 반복하고 있는 중이다.

독일·네덜란드·벨기에는 함부르크·로테르담·앤트워프 항만 세 곳에 지하 물류 네트워크를 시작했다. 벨기에 앤트워프대학교(University of Antwerp)는 매일 5,500대의 선적 컨테이너를 운송 할 수 있는 전기 구동 컨테이너 벨트로 구성된 ‘지하컨테이너 이동장치(Underground Container Mover)’라는 컨테어너 기반 물류 시스템을 설계 및 제안했다. 독일의 보훔루르대학교(Ruhr University of Bochum)는 직경 1.6미터의 파이프라인을 통해 이동하는 무인전기자동차를 이용, 일명 ‘화물칸’이라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이러한 프로젝트는 전반적인 이익이 궁극적으로는 실행비용을 초과할 것이라는데 의견의 일치를 보이고 있다. 자연스럽게 몇몇 기업들은 새로운 제품을 만들었고 진보적인 성향으로 알려진 여타의 기업들도 그 뒤를 따르고 있다.

실제로 ‘지하화물’ 관련 특허를 간단히 검색해보아도 유럽, 중국, 인도 및 미국을 비롯해 전 세계 2,310건의 특허를 찾아 볼 수 있다. 아마존의 터널 네트워크를 통한 지하 배달시스템(특허번호: US 9,505,559 B1)에 대한 특허를 좀 더 자세히 살펴보면, 특허의 기본 전제는 지하 진공 튜브의 생성 및 운송/전달모드(컨베이어벨트, 캡슐 등)를 포함하며 이론적으로는 무인, 자동화, 청정에너지를 활용해 운영하는 것으로 목표로 한다.

   
 
물론, 화물이 지하로 진입할 것인지에 대한 여부는 논란의 여지가 많고, 어떤 측면에서는 많은 관찰이 필요한 사항이기도 하다. 지하의 물류시설을 만드는데 엄청난 비용이 소요되고 실행에는 많은 시간이 필요하며 작업 자체 또한 압도적이기 때문이다.

한국은 전자상거래 같은 오픈마켓 촉매제가 존재하는 곳이며 세계적으로도 고밀도 대도시 범위에 속한다. 이러한 한국에서도 이미 지하를 들여다보기 시작했다. CJ대한통운이 서울지하철공사와 MOU를 체결하고 인천국제공항이 효율적 수화물 운송을 위해 130킬로미터에 달하는 지하 컨베이어벨트를 이용한 수화물 처리시스템을 선택한 실제 사례를 통해 이를 확인 할 수 있다. 필자는 한국의 물류를 발전시키기 위하여 정확한 질문이 요구되는 좀 더 개방적이고 성찰적인 토론이 필요한 교차점에 우리가 위치해 있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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