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가능성 보고서 발간…친환경 연료 확대 목표 담아

세계 최대 특송기업 UPS는 지난 4일 재생 에너지원과 대체 연료의 활용폭을 확대하는 내용을 담은 2016년 기업 지속가능성 보고서(2016 Corporate Sustainability Report)를 발표하고 친환경 활동을 위한 목표를 발표했다. UPS가 발표한 이번 목표는 ‘과학적 감축 목표 이니셔티브(Science Based Targets initiative)’에 기초했으며, 육상운송에서 온실가스(GHG) 배출량을 2025년까지 12%로 줄이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방침을 나타냈다.

UPS 데이비드 애브니(David Abney) 회장은 “UPS의 규모와 스케일을 생각했을때, 이러한 노력은 시장 전체를 바꾸는 한편 기술을 진화시켜 인프라 투자를 이끌어내는 촉매제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운송산업을 변화시키고 혁신을 가져올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직원뿐만 아니라 공급자, 기술 파트너사들의 창의력을 활용한다”고 말했다.

UPS는 2025년까지 전기 사용량의 25%를 재생 가능한 에너지원으로 대체하고, 2020년까지 매년 구매하는 차량 4대 중 1대를 대체 연료와 최신 기술이 적용된 모델로 도입할 계획이다. 지난해 재생 에너지원 활용률은 0.2%, 차량의 도입 비율은 16%를 기록했던 것과 비교하면 대폭적인 변화를 예고한 셈이다. 이와 더불어 2025년까지 육상운송에서 소비되는 연료의 40%를 가솔린이나 디젤이 아닌 친환경 에너지를 사용하겠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현재 UPS는 전기, 하이브리드 전기, 유압 하이브리드, 압축천연가스(CNG), 액화천연가스(LNG) 등 대체 연료를 이용하는 차량을 8,300대 이상 보유 중이다. 또한 매년 수백만 갤런의 재생 가능한 디젤, 천연가스(RNG)를 차량에 사용하고 있다.

UPS의 비전은 최신 기술과 인프라를 통해 태양열과 바람, 천연가스, 수소, 디젤 등 지속가능한 에너지를 이용하는 시설들을 이용하는 스마트 물류 네트워크의 확립을 목적으로 삼았다. 이미 많은 기술들을 적용했으며, 전 세계 네트워크에 걸쳐 이를 확대할 계획이다.

UPS는 환경 보호를 위해 2009년부터 전 세계에서 대체 연료, 차량 기술, 주유소 등 연료 보급시설에 7억 5,000만 달러 이상을 투자해왔다. 최근에는 8개 시설의 현장 태양 에너지 시스템에 1,800만 달러를 투자하기도 했다.

이외에도 기업 지속가능성 보고서에 2020년까지 2,000만 시간의 봉사활동과 1억 2,700만 달러의 기부를 약속하는 등 UPS 재단을 통한 사회공헌 활동과 지역사회 안전 프로그램 등도 목표로 설정했다. 이 중에는 전 세계 지역사회를 위한 지원과 더불어 혈액이나 의약품 등을 열악한 지역으로 운송하고, 이를 돕는 파트너사와 구호단체의 지원 방안도 포함됐다.

UPS코리아 나진기 사장은 “UPS는 글로벌 통합 물류회사로써 환경적인 영향을 최소화하는 동시에 고객들에게는 더 많은 것을 제공하고자 한다”며, “UPS코리아는 2016년에 회복력있는 지속가능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해안가 주변 환경미화 활동을 포함하여 총 2,700 시간 이상의 봉사활동을 펼쳤다. 이러한 UPS의 노력들을 대체 연료 운송수단과 최신 기술을 활용한 차량들과 결합시켜 자사의 지속가능성 목표를 달성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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