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초 추락 감지 및 낙하산 자동 작동장치 자체 개발

국내 택배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CJ대한통운이 드론을 이용해 택배서비스를 제공할지 주목되고 있다.

CJ대한통운은 국내 최초 드론 관련 신기술과 장치를 자체 개발, 드론 배송 현실화에 한걸음 더 다가선 모양세다. 과연 실제 드론을 이용한 택배서비스는 가능할까?
 
CJ대한통운(대표 박근태)은 드론 추락 감지 기술 및 낙하산 자동 작동장치와 화물 자동 하강장치를 각각 세계, 국내 최초로 자체 개발하는데 성공했다. 드론 추락 감지 기술 및 낙하산 자동 작동장치는 비상 상황 발생해 드론이 추락할 경우 이를 실시간으로 감지해 드론 외부에 장착한 낙하산을 자동으로 펼치는 장치로 세계 최초 다.
 
특히 이번에 개발된 기술은 드론 추락 상황을 센서를 통해 실시간 감지하는 기술로 드론이 처한 고도, 기울기, 가속도 변화 등 다양한 주변 환경과 영향을 고려해야 해 개발에 어려움이 많았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이와 함께 국내 최초로 개발된 화물 자동 하강장치는 드론이 목적지 상공에서 화물을 하강시켜 내려놓을 수 있는 장치로 드론 하부에 회전모터와 릴(reel)이 장착된 컨트롤 박스를 부착, 드론이 상공에서 제자리 비행을 하는 상태에서 와이어로 화물상자를 1m, 3m, 5m 등 원하는 높이만큼 하강시킬 수 있다. 이 장치를 이용하면 드론이 착륙 또는 근접하기 어려운 환경에서도 안전한 화물 배송이 가능하다.

CJ대한통운은 지난해 5월 국내 물류기업 최초로 씨제이 스카이도어(CJ SKY-DOOR)라는 이름의 드론을 도입, 같은 해 10월에는 국토교통부가 시행하는 ‘무인비행장치 활용 신산업 안전성 검증 시범사업’에서 시범사업자로 선정돼 영월, 전주 등 시범사업 전용공역에서 개발 기술의 안전성 검증을 위한 시험비행을 진행하고 있다.
 
회사 측은 향후 시범사업 전용 공역에서 이번에 개발한 신기술과 장치들을 비롯해 다양한 기술들을 지속적으로 시험,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정태영 CJ대한통운 종합물류연구원장은 “드론 연구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글로벌 시장에서의 운용을 상정해 연구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첨단 융복합 기술 개발로 물류업계 글로벌화와 창조경제 구현에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당장 드론을 이용해 택배서비스를 제공하기는 어렵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택배업계 관계자들은 “CJ대한통운의 택배서비스 다양화 노력이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격려가 필요하다”며 “현 기술발전 속도라면 빠른 시일 내에 드론을 이용해 택배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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