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 아시아나그룹 3세 경영인 시대 열고 최고 경영자로

▲ 아시아항공 747항공기 전경.
금호아시아나그룹이 결국 3세 경영인 시대를 열었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은 박삼구 회장의 외아들 박세창 금호타이어 부사장(아래 사진)을 29일 사장으로 승진시켰다. 박세창 사장은 금호아시아나그룹 3세 가운데 처음으로 최고경영자(CEO) 자리에 오른 셈이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은 박삼구회장과 금호화학그룹의 박찬구 회장 간 그룹 주도권 싸움이 있기 전 형제들이 돌아가면 그룹회장을 맡아 경영하는 전통을 이어왔다. 하지만 박삼구 회장이 이번에 최고 경영자로 승진한 박세창 사장에게 경영권을 넘기기 위해 박찬구 회장에게 그룹회장을 넘기기 않자 결국 치열한 법정싸움끝에 2개로 그룹 분리되는 결과를 낳게 됐다.

결과적으로  금호아시아그룹의 박삼구 회장은 그룹 전통을 깨고, 경영권을 외아들인 박세창 사장에게 넘기는 수순을 밟았던 것.

한편 금호아시아나그룹은 “2월 1일부로 ▲사장 2명 ▲ 전무 5명 ▲ 상무 13명 등 총 20명의 임원 승진 인사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박세창 사장은 아시아나세이버 대표이사 사장과 금호아시아나그룹 전략경영실 사장을 겸임, 현재의 긴박한 그룹 구고조종 과정에서 전체를 총괄하는 막중한 임무를 맡게 됐다. 하지만 당분간 박 사장은 아시아나세이버 경영에 주력하며, 그룹 전략경영실 사장으로서 서재환 사장과 함께 상호 협의를 통해 그룹 현안들을 챙길 계획이다. 

1975년생인 박 신임 사장은 휘문고와 연세대 생물학과를 졸업, 매사추세츠 공과대학 경영대학원에서 경영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이후 지난 2002년 아시아나항공 자금팀으로 입사한 뒤 금호아시아나그룹 전략경영본부 경영관리부문 상무, 금호타이어 상무·전무를 거쳐 2014년부터 금호타이어 부사장으로 일해 왔다.

이에 따라 국내 양대 항공사인 대한항공과 금호아시아나항공은 3세 경영시대를 본격화하게 됐다.

이번 인사에서 금호타이어 이한섭 영업총괄 부사장은 금호타이어 대표이사 사장으로 승진했다.

[인사]금호아시아나그룹 
 
◇사장 승진

▲금호타이어 대표이사 사장 이한섭 ▲아시아나세이버 대표이사 사장 박세창

◇전무 승진

▲아시아나항공 구자준 ▲아시아나항공 장영일 ▲금호타이어 이호 ▲금호건설 김춘근 ▲금호건설 최락기

◇상무 승진

▲아시아나항공 류재훈 ▲아시아나항공 이명규 ▲금호타이어 김영진 ▲금호타이어 김인수 ▲금호타이어 오약전 ▲금호건설 박병균 ▲금호건설 임재호 ▲금호건설 홍두표 ▲금호고속 서승혁 ▲아시아나IDT 이경수 ▲아시아나에어포트 정성수 ▲금호리조트 이계홍 ▲아시아나세이버 윤상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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