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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김종성 동원산업 물류본부 부사장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물류 전문가(LOgistics EXpert)’, 세계 3PL시장에 도전하다
조나리 기자 | nali0102@klnews.co.kr   2015년 11월 18일 (수) 14:48:44

   
  △김종성 동원산업 물류본부 부사장(사진=이경성 기자/스튜디오모노픽).  
 
동원산업은 지난달 20일 탁월한 경영성과와 높은 고객가치 창출을 통해 산업발전에 이바지한 공로를 인정받아 ‘2015 한국의 경영대상’에서 ‘고객만족경영부문 종합대상’을 수상, 3년 연속 수상이라는 쾌거를 이뤘다.

지난 1969년 원양어업으로 출발한 동원산업은 1982년 국내 최초로 참치통조림을 출시한 이후 유통업과 물류업으로 진출해 ‘3PL 종합물류 전문기업’으로 성장했다.

종합물류기업 1차 인증, 국내 물류분야 최초 우수화물인증기업 AAA인증 획득, 우수창고업 인증획득, 우수녹색물류실천기업 지정 등 대내외적으로 우수물류기업으로 인정받고 있다.

김종성 동원산업 물류본부 부사장을 만나 대내외적으로 높게 평가받고 있는 고품질 물류서비스를 꾸준히 제공할 수 있는 비결은 무엇인지, 또 최근 수요가 급격히 늘어나면서 물류업계가 주목하고 있는 콜드체인물류를 제대로 실현하기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한지 등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어 보았다.



동원산업은 2006년 물류사업의 대형화와 전문화를 위해 계열사였던 물류회사 ‘레스코’를 흡수·합병한 뒤 물류본부 ‘LOEX’로 브랜드화 해서 운영하고 있다. 먼저 동원산업 물류본부(LOEX)에 대한 간략한 소개 부탁한다.
동원산업㈜ 물류본부 LOEX(LOgistics EXpert)는 1997년 1월 설립한 국내 최초 한·일 5개사 합작 공동물류회사(동원산업, 애경산업, 삼양사, 대한통운, 미츠비시)이자 3PL전문물류기업인 ㈜레스코에 그 뿌리를 두고 있다.

LOEX는 대한민국 최초의 공동물류(3자물류)회사로, 국내 최대 물류인프라를 갖춘 종합물류기업이다. LOEX의 역사가 곧 대한민국 공동물류의 역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LOEX는 동원산업이 설립한 종합물류브랜드로, 대한민국 물류서비스의 선진화를 위해 일본 미츠비시그룹의 선진 물류시스템 노하우를 도입해 더욱 발전시켰다.

또한 17개 물류센터를 바탕으로 한 전국 물류네트워크와 콜드체인시스템(Cold Chain System)을 통해 24시간 이내 전국을 커버할 수 있는 배송체계를 갖추고 있다.

더욱이 각 노드를 연결하는 간선수송망과 전 세계 72개 파트너를 통해 도어 투 도어(Door to Door)의 원스톱 토털물류서비스(One-Stop Total Logisitics Service)를 제공해 고객 만족을 실천하고 있다.

LOEX는 오늘도 전국 17개 물류센터에서 1,200여대의 수배송 네트워크망을 통해 200여개 고객사의 제품을 20,000여 거래처에 배송하며 최고의 물류서비스를 고객에게 제공하고 있다.


최근 한국경영대상에서 고객만족대상을 3년 연속 수상했다. 그 비결은 무엇인가?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에 대한 투자를 지속적으로 하며 고객의 다양한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2009년에는 최신식 자동화 물류센터를 신축했고, AGV(Automated Guided Vehicle)기술이 적용된 동양 최대의 저온자동화창고와 상온창고 등 기능별로 다양한 시설을 구축했다.

최근 신선식품을 더욱 안전하고 신선하게 구입하고자 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나면서 콜드체인물류에 대한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이러한 추세에 맞춰 올해 7월에 대지면적 3만 1,200㎡, 연면적 4만 6,600㎡ 규모의 백암물류센터를 신축했다.

백암물류센터를 통해 신선식품의 보관공간 확보, 수·배송시간 단축을 실현, 저온·신선제품에 대한 안전과 품질을 더욱 철저히 보장하고 있다.

또한 LOEX 최대의 강점이라 할 수 있는 최신 물류정보시스템을 통해 다양한 고객에게 최적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현재 모든 수·배송 차량에 온도기록장치와 GPS를 연동해 추적, 관리함으로써 보다 안전하고 수준 높은 품질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최근에는 모바일로 화물의 위치를 실시간으로 추적하고 납품된 제품의 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 고객이 보다 손쉽게 제품 정보에 접근할 수 있도록 했다.

이와 함께 LOEX는 지속적인 서비스 품질 개선을 위해 ‘고객의 소리’를 경청하고 신속히 개선한 다음 그 결과가 고객에게 신속히 피드백 될 수 있도록 VOC시스템을 웹과 모바일을 통해 제공하고 있다.

이처럼 고객이 필요로 하는 부분을 선제적으로 파악함과 동시에 투자와 노력을 아끼지 않은 결과, 3년 연속 고객만족대상을 수상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동원 LOEX만의 강점은 무엇인가? 다른 물류회사는 제공하지 못하는 차별화된 서비스를 소개한다면?
LOEX는 국내 콜드체인물류(Cold Chain Logistics)의 리딩기업으로, 고객에게 최고의 콜드체인물류서비스를 제공한다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다.

최고의 콜드체인물류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국내 최대 저온인프라설비를 갖추고 있으며, 다양한 고객의 수요를 만족시키기 위해 유연한 운영 프로세스 시스템을 보유하고 있다.

콜드체인물류는 일반적인 상온물류와 달리 적절한 온도관리를 통해 신선식품의 품질과 안전을 보장하는 물류서비스로, 물류 전 과정의 온도를 냉장제품은 0~10℃, 냉동제품은 -18℃ 이하로 유지해야만 한다. 이러한 까다로운 콜드체인물류서비스를 제대로 제공하기 위해서는 전국에 냉장·냉동물류센터를 보유하는 것은 물론 집하차량, 간선수송차량, 배송차량까지 모든 네트워크망이 콜드체인으로 구성되어야 하므로 타 산업에 비해 높은 초기 투자비용이 요구되는 장치산업이라 할 수 있다.

LOEX는 ‘고부가가치 물류사업 실현’을 목표로 특화된 물류서비스인 콜드체인물류, 냉장보관업, 저온CPG 등을 중심으로 국내 최고의 콜드체인물류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최상의 물류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하드웨어적으로는 전국 거점과 네트워크망 완비, 저온 수·배송 차량 확충 등에 힘을 쏟고, 소프트웨어적으로는 특화된 전산 개발과 인력 교육에 끊임없이 투자하고 있다.

현재 LOEX는 전국 17개 센터의 콜드체인 시스템을 바탕으로 24시간 이내 전국을 커버할 수 있는 배송체계를 갖추고 있다. 네트워크망을 더욱 확고하게 구축하기 위해 현재 강원지역과 청원지역에 물류센터 신축공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2년 내에 수도권 북부지역 거점(포천)에도 물류센터를 완비할 것이다.


지난 20여 년간 물류업계에 몸담으며 여러 가지 어려움을 이겨낸 끝에 지금의 자리에 이르렀다. 그동안 겪은 어려움은 개인의 어려움이라기보다 물류업에 종사하는 모든 물류인의 어려움이라 할 수 있다. 그러한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필요한 것을 꼽자면?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소비가 감소됨에 따라 제품의 흐름 역시 크게 줄어들고 있다. 국내 시장의 경우 고령화의 심화와 함께 부동산 경기 이상 현상, 조기 퇴직률 증가 등으로 소비위축이 지속되고 있다. 최근에는 각종 사건사고들로 인해 소비심리가 더욱 위축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고객의 요구는 더욱 다양하고 구체적으로 변화하고 있기 때문에 고객이 원하는 높은 수준의 물류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쉽지 않다.

물류사업은 규모의 경제를 동반하는 사업으로, 흐르는 물동량은 적은데 서비스 수준은 높이기 위해서는 원가 비용이 늘어날 수밖에 없다. 그런데 고객은 낮은 비용으로 수준 높은 물류서비스를 제공받기 원하기 때문에 물류회사들은 가격 경쟁을 넘어 출혈 경쟁을 하고 있다. 우수한 품질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적정한 물류서비스 비용이 충족되는 것이 우선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한 가지 더 꼽는다면 화물차량의 수급 불균형을 해소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최근 화물운송자동차시장의 심각한 수급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해 정부가 화물자동차운수사업법을 기존의 등록제에서 허가제로 전환했다.

물류는 장치산업임과 동시에 서비스산업이기 때문에 고객이 만족할 수 있는 배송서비스를 실현해야만 한다. 허가제 전환으로 인해 배송 수요의 감소, 비용 증가, 서비스 제공의 어려움 등이 발생하고 있다. 인증기업에 한해서라도 최대 몇 대의 등록 차량을 제공하길 바란다. 범정부적인 대응이 필요하다.


   
 
전 세계적으로 녹색산업에 대한 관심이 높다. 물류산업도 마찬가지 상황인데, LOEX는 어떠한 대응책을 가지고 있는가?
오늘날 전 세계의 모든 산업이 녹색성장에 주목하고 있다. 녹색성장 투자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이러한 흐름에 맞춰 LOEX는 전 차량에 연료 절감장치를 부착해 운행 중이다.

투자비용이 높지만 탄소배출을 줄임으로써 우리 후손들에게 깨끗한 공기를 물려주겠다는 경영진의 의지에 따라 모든 차량에 장착해 운행하고 있다. 연료 절감장치를 부착한 결과, 차량별로 2.5~14.4%의 연비 개선 효과를 얻을 수 있었다.

그러나 이러한 절감장치를 장착했다 하더라도 개인의 운전습관, 급발진 등에 의해 연료가 낭비될 수 있기 때문에 에코 드라이브(Eco-Drive)교육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반기에 1회씩 권역별로 수배송기사들에게 CS교육을 실시하는데, 전문강사가 경제운전의 중요성을 교육하고 있다.

또한 연비 절감운동의 일환으로 기준연비제를 실시하고 있다. 차량별로 기준연비목표를 정해 월별 관리하는 것이다. 미달 차량에게는 연비 절감운동의 중요성을 교육하는 등 패널티를 부과하고, 달성 차량에게는 금전적인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있다. 현재 수배송기사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인해 많은 효과를 거두고 있다.


과거 물류산업은 사람이 물건을 지고 나르는 노동집약사업이라고 인식했다. 그러나 오늘날의 물류산업은 IT기술, 자동화시스템 등을 접목한 최첨단 서비스산업이라 할 수 있다. 앞에서 잠깐 소개했던 LOEX의 최대 강점인 최신 물류정보시스템에 대한 소개 부탁한다.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물류사업을 효율적으로 수행하기 위해서는 전국적인 네트워크망이 구축이 되어야 한다. 과거에는 단순히 생산공장의 제품을 보관하고, 인력에 의한 하역작업을 거쳐 배송만 하면 되었다. 또한 각 물류센터에서 처리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의 서비스만을 제공했기 때문에 말씀하신 것처럼 물류산업은 노동집약사업이라고 할 수 있었다.

그러나 지금의 물류산업은 SCM(Supply Chain Management), 즉 제품의 시작부터 끝 나아가 역물류(Reverse)까지 책임지는 서비스를 제공해야 하기 때문에 지식이 기반되어야 한다. 효율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설비와 IT분야에 대한 투자가 이루어져야 한다는 것이다.

LOEX는 자동화창고시스템을 통해 기존의 인력 위주의 하역작업을 기계화 하여 효율을 높였으며 자체 보유 전산시스템을 활용해 고객에게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각 단계별 경영과학(Operation Research) 개념이 반영된 프로세스 빌딩을 구축해 제품을 보다 효율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예컨대 LOEX의 ATMS시스템은 VRP(Vehicle Routing Problem)를 메타휴리스틱(Meta-heuristic)기법을 이용해 현실적인 제약조건을 고려한 운송루트체계를 만들어 해결하고 있다. 또한 예측(Forecasting)시스템은 고객의 제품에 대한 수요를 높은 확률로 예측해 생산공장의 스케줄 수립에도 도움을 주고 있다.

이처럼 높은 수준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물류산업 역시 제조업과 마찬가지로 R&D에 집중 투자해야만 한다.


   
 
앞으로 LOEX는 어떠한 방향으로 운영할 것인가? 향후 계획은?
우리의 슬로건은 ‘We Deliver Happy Life’이다. 이전까지는 국내 물류에 집중했는데 앞으로는 ‘국내를 넘어 세계로 전달하자’라는 목표를 가지고 지속적인 시설 투자와 물류서비스 개선을 실시해 다양하고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다.

동원산업의 계열사인 미국 스타키스트를 통해 미국 3PL시장에 진출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현재 현지 시장조사, 스타키스트의 물류 운영에 집중하고 있으나 향후 진정한 글로벌기업으로 발전할 수 있는 발판을 미 대륙에서 마련할 예정이다. 이를 바탕으로 글로벌 네트워크망을 구축하고, 나아가 세계 3PL시장에서도 통하는 동원 LOEX가 될 수 있도록 브랜드 향상에 주력할 것이다.

또한 지금 우리의 물류서비스에 고객이 만족하더라도 더욱 더 높은 수준의 물류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현재의 프로세스, 시스템에 안주하지 않고 운영방식과 프로세스를 개선하고 최신 IT기술을 도입하는 등 끊임없이 개선할 예정이다.

예를 들어 간선수송의 효율화, 하역 자동화를 통한 생산성의 향상, 물류 운영방식의 혁신을 통해 효율과 효과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아 고객과 LOEX가 함께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해나갈 것이다.

동원산업은 지난 40여 년 간 여러 위기를 겪을 때마다 “위기는 늘 도약의 기회를 동반한다”라는 도전정신을 바탕으로 위기상황에서도 과감하게 투자를 단행, 성장의 발판을 만들어 대한민국 최고의 고객만족기업이 되었다.

앞으로 동원산업은 고객이 감동하는 글로벌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 고객의 가치 창출을 위한 기반을 강화하고 고객 맞춤형 전략을 지속적으로 추진해가며 한 단계 더 도약할 것이다. 또한 물류 운영 노하우와 자신감으로 바탕으로 전 세계를 무대 삼아 화려한 연기를 펼쳐나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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