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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에바 뷜테즈 주한 벨기에대사관 경제무역참사관
“한국기업이 벨기에 진출 원한다면 언제든지 도움 줄 것”
이경성 기자 | bluestone@klnews.co.kr   2015년 09월 30일 (수) 16:14:51

지난달 3일 주한벨기에대사관과 벨기에플란더스경제무역진흥공사는 ‘유럽의 선진물류허브-벨기에 플란더스’ 세미나를 성공리에 개최했다. 이날 세미나는 물류산업을 포함한 벨기에 경제의 현황을 소개하고, 현지 진출을 위한 절차와 수출입 관련 정책, 제도적 혜택과 장점 등을 소개하는 시간이었다. 이날 참석한 국내 물류기업과 화주기업 관계자들은 발표 내용을 꼼꼼히 챙겼으며, 다양한 질문을 던지는 등 벨기에에 큰 관심을 드러냈다.

플란더스경제무역진흥공사는 전 세계에 사무소를 두고 해외기업들에게 벨기에 플란더스의 장점을 알리고 있다. 국내에서는 서울이태원에 위치한 주한 벨기에대사관에서 활동 중이다. 이곳에서 근무하고 있는 에바 뷜테즈(Ewa Bulthez) 주한 벨기에대사관 플란더스경제무역진흥공사 경제무역참사관은 무역과 투자유치, 해외기업 진출 관련 업무를 맡고 있다. 뷜테즈 경제무역참사관을 만나봤다.

   
  △에바 뷜테즈(Ewa Bulthez) 주한 벨기에대사관 플란더스경제무역진흥공사 경제무역참사관.  
 
Q : 언제 한국에 왔는지, 그 전에는 어떠한 일을 했는지 궁금하다.

A : 2012년 4월 한국에 왔으니 올해로 3년이 조금 넘었다. 플란더스경제무역진흥공사에서 12년 가까이 근무하고 있으며, 이곳에 오기 직전에는 브뤼셀 본사에서 일했다. 유럽의 남부, 북부 지역과 동유럽권에서 무역과 투자에 관련된 일을 했는데, 무역의 경우 주로 벨기에 기업이 아시아권에 수출하는데 도움을 주는 업무를 했다. 또 해외기업이 벨기에에 투자를 유치하는 일도 했다. 지금은 한국기업을 유치하고자 한다.

Q : 유럽 지역에서 주로 활동했는데, 한국으로 오게 된 이유가 있나?
A : 한국행은 내가 직접 선택했다. 아시아 국가 중에서도 한국은 경제가 매우 활발해 비즈니스 측면에서 한국에서 많은 일을 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개인적으로는 가족들을 위해 교육과 의료, 행정 서비스가 잘 되어있어서 가족과 함께 살기 좋은 곳이라 생각했다. 또한 한국은 역동적인(Dynamic) 사회다.

Q : 플란더스무역투자진흥공사를 소개한다면?
A : 우리 공사는 정부 투자를 추진하는 기관으로, 잠재적인 직접 투자자에게 도움과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투자 지역(Site)을 선택하고, 비즈니스 기회를 검토(Identify)한다. 또한 기업에게 행정기관의 의사결정자를 소개하거나 세제혜택, 법적인 사항을 알린다. 관계자를 대상으로 현장 방문을 추진하기도 한다. 한국의 경우 3명의 벨기에인과 1명의 한국인 직원으로 팀을 꾸려 플란더스 지역의 상업적 활동을 서울에서 전개하고 있다.

Q : 공사의 목표는 무엇인가?
A : 우리는 투자와 무역이라는 2가지 과제를 수행한다. 벨기에 플란더스의 기업이 자신들의 제품이나 서비스를 한국에 수출하겠다는 의사를 나타내면 공사는 해당기업을 지원한다. 한국 무역사절단의 활동 내역과 관련 전시회, 수입규제와 시장의 정보, 수출을 촉진시키는 정책 등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다.

또한 벨기에에서 사업을 준비하거나 투자하려는 한국기업들도 돕는다. 법적인 절차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 전문가들과 접촉을 주선하며, 한국어를 구사하는 직원은 물론 공사가 보유한 전문가를 통해 한국기업의 요구에 대응한다. 더 나은 아이디어를 찾거나 벨기에 내 기업이나 기관의 만남도 추진한다.

Q : 벨기에, 특히 플란더스의 문화적, 사회적 특성을 설명한다면?
A : 플란더스는 앵글로색슨과 라틴, 게르만의 문화가 교차하는 곳이며, 무역에 대한 아이디어와 경험을 교환하는 것을 중시한다. 또한 수출과 외국인직접투자에 초점을 맞추고, 개방적이면서도 국제적인 시각을 지향한다. 플란더스의 부가가치 중 56%는 외국기업들이 창출하고 있는 것을 보면 알 수 있다.

Q : 업무상 한국기업 관계자와 만날 일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 한국의 기업문화는 위계질서가 있고, 조직 문화가 강하다. 때문에 해외 진출 시 현지 기업문화와 이질감을 느끼는 경우도 적지않다. 벨기에의 기업 문화는 어떤가?
A : 벨기에의 문화도 질서를 중시한다. 회사와 상사를 존중하고, 공동의 목표를 위해 협조하는 것은 같다. 조금 다른 것이 있다면 상부에 의견을 제시하거나 질의하는 것에 거리낌 없다는 점이다. 커뮤니케이션을 중시하는데, 사측에서 원하는 덕목이다.

직원들의 목소리가 회사의 업무에 깊이 관여하고, 애사심을 갖게 하는 원동력이라고 생각한다. 때문에 직장에 대한 충성도가 높다. 근무시간으로 따지면 한국과는 조금 다를 수 있다. 벨기에 사람들은 가족과 보내는 시간과 근무시간이 균형을 맞춰야 한다고 생각하며, 이를 위해 열심히 일한다.

   
 
Q : 벨기에의 물류산업은 정책적 뒷받침이 잘 되어있다고 들었다.

A : 벨기에에 있어 물류는 매우 중요한 산업이며, 정부가 매우 오래 전부터 물류산업 육성을 주도하고 있다. 산업동향이 변화함에 따라 새로운 정책과 사업이 시행되고 있지만, 이것 역시 자연스러운 일이다. 벨기에 정부는 물류산업의 육성과 투자를 계속할 것이며, 항만과 공항, 냉장유통솔루션 분야에서 새로운 혁신을 주도하고 개발할 것이다.

Q : 벨기에는 자국 물류시장의 강점으로 우수한 인력을 꼽는다.
A : 국제적인 투자 혹은 프로젝트의 성공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는 바로 인력이다. 벨기에는 고도로 숙련된 기술과 언어능력(기본적으로 3개국어를 구사한다), 생산성과 충성도가 높은 인력을 가지고 있다. 

이와 더불어 물류에 특화된 대학(College)이나 직업학교(Vocational school), 상공회의소를 포함한 기타 교육기관에서 시행하는 전문적인 교육과정이 많다. 정부와 관련 기관, 기업들이 물류의 중요성을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또 직장인들을 위한 교육도 병행하고 있다.

Q : 유럽지역에서 벨기에 물류산업의 영향력은 매우 크지만,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지역에서는 많이 알려지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A : 안타깝게도 한국기업들은 벨기에를 잠재적인 투자국가로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한국기업은 영국과 독일, 프랑스 등을 주요 시장으로 인식한다. 그러나 때로는 다른 시각을 가지고 물류허브로써 벨기에의 장점을 보았으면 한다.

벨기에는 독일, 영국, 프랑스 등 주변시장을 수용하면서도 물류산업에서 독특한 장점을 가지고 있다. 공사는 한국기업에게 다양한 메시지를 전하고 있으며, 지난 9월 진행한 세미나도 같은 맥락에서 준비했다. 공사는 한국기업이 벨기에 진출을 원한다면 언제든지 도움을 줄 것이다.

Q : 앞으로의 계획은 무엇인가?
A : 물류는 국제 비즈니스를 수행하는데 있어 중요한 부분이며, 모든 산업분야의 핵심이다. 또한 경제적으로 어려운 시기일수록 기업들은 비용 대비 가장 효율적인 솔루션을 찾는다. 벨기에 플란더스는 물류와 유통, 마케팅, R&D 등의 유럽 내 활동을 수행할 한국기업의 이상적인 허브다. 앞으로도 한국의 기업인에게 벨기에 플란더스를 알리는 일을 계속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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