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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정영수 팀쓰리 대표
저온물류 시장에 제상주기 관리기기 ‘프로스트아이’ 보급 나서
이경성 기자 | bluestone@klnews.co.kr   2015년 05월 18일 (월) 16:36:51

   
  △정영수 팀쓰리 대표.  
 
저온물류 시장에서는 적정한 온도를 유지하지 않으면 상품이 변질되기 때문에 온도관리를 최우선 과제로 삼는다. 따라서 저온창고는 쉴 새 없이 냉각설비를 돌린다. 이 때 공기 중에 수분이 냉각관에 닿아 성에가 발생하면, 냉각기능이 저하되기 때문에 제거하는 과정을 반복함으로써 전기료 부담이 가중된다.

프로스트아이(Frost Eye)는 센서를 통해 냉각설비의 ‘제상(除霜)’주기를 최적의 상태로 유지함으로써 비용을 절감하고, 최적의 온도를 유지할 수 있도록 하는 제상주기 관리기기다.

이 제품은 최근 국내 굴지의 창고와 매장에 설치, 좋은 평가를 받으면서 업계에서 입소문을 타고 있다. 프로스트아이의 판매와 설치, 유지보수를 담당하고 있는 정영수 팀쓰리 대표는 창고 규모에 따라 다르지만 평균 2년 내 기기 값을 상쇄시킬 정도로 높은 효율을 자랑한다고 강조했다.

   
  제상주기 관리기기 프로스트아이(Frost Eye)(사진제공=팀쓰리).  
 
팀쓰리, 특허 보유한 신진에너텍과 손잡아
지난 3월 팀쓰리는 냉동분야 연구기술 전문기업인 신진에너텍(대표 박진섭)과 업무 제휴를 맺었다. 팀쓰리는 프로스트아이의 유통과 설치, 사후지원을 담당하고, 신진에너텍은 제품 개발과 제조를 맡았다.

팀쓰리가 제상 분야에 눈을 돌린 이유는 무엇일까? 물류업계에서 상온창고와 저온창고 관련 컨설팅과 건축설계, 엔지니어링으로 잘 알려져 있는 팀쓰리는 설비업 사업자로 등록된 설비전문기업이기도 하다.

“팀쓰리는 온도관리를 미래 신성장사업 아이템으로 정하고, 해당 분야의 신기술을 보급하는 역할을 맡고자 오랜 기간 준비해왔다. 특히 저온물류 시장의 성장세에 따라 제상이 흥미로운 아이템이 될 수 있다는 생각에 정보를 꾸준히 수집하고 분석했다. 그 과정에서 제상 기능이 탁월한 프로스트아이를 접했는데, 저온창고와 냉동냉장창고 등 이 분야에서 꼭 필요한 제품이라고 판단했다.”

프로스트아이는 2014년 개발된 제품으로 신진에너텍의 첨단 특허기술이 집약됐다. 이 제품은 제상 과정에서 전력 효율을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는 제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프로스트아이 개발에는 특허기술이 사용됐다(사진제공=팀쓰리).  
제상은 성에를 제거하는 것을 말한다. 저온창고는 온도를 낮추기 위해 증발기(냉각설비)를 작동시키는데, 이때 공기 중의 수분이 냉각관 표면에 붙으면서 성에가 발생한다. 성에는 시간이 갈수록 두꺼워지면서 증발기의 통풍량을 감소시키는데, 이는 열교환을 방해하여 냉각기능을 떨어뜨리는 결과를 가져온다. 따라서 성에를 효과적으로 제거해야 적정수준의 온도를 유지할 수 있다.

“보통 성에의 두께가 0.6~0.8mm 정도가 되면 냉동효율은 40~60% 가량 저하된다. 이때 제상작업을 해야 최상의 효과를 볼 수 있다. 그러나 시기를 놓쳐 두께가 1mm를 넘어가면 잘 녹지 않아 제상에 많은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전기 소모량이 극심하고 온도변화도 커지게 된다.”

   
  △냉각핀에 센서를 부착하여 성에의 두께를 감지하고 있는 모습(사진제공=팀쓰리).  
 
성에 두께 측정해 필요할 때만 제상 가동
제상 방법은 방식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냉각을 멈추고 온도를 높여 성에를 제거하는 것이 기본 원리다. 현장에서는 타이머를 통해 제상 히터를 주기적으로 작동시키는 것이 일반적이다. 문제는 성에의 발생 여부 혹은 두께와 관계없이 타이머에 의존해 제상함으로써 창고 온도가 자주 상승하고, 전력소모도 많아진다는 점이다. 히터를 자주 가동해 평균 수명이 짧아지는 단점도 있다.

프로스트아이는 본체(컨트롤러)와 센서로 구성된다. 본체에는 4개의 버튼과 동작을 확인할 수 있는 LED 액정화면이 장착되어 있으며, 센서는 모든 냉동설비에 맞도록 규격별 클립 형태로 제작되어 쉽게 설치할 수 있다. 성에가 끼는 냉각핀(Unit Cooler)에 적외선 센서를 부착하면, 실시간으로 두께를 감지해 컨트롤러에 표시한다. 이때 미리 지정된 수치에 이르면 제상작업이 실시되고, 정상화되면 멈추게 된다.

“주기적인 제상으로 인한 전기료도 부담이지만, 성에를 녹이느라 올라갔던 온도를 내리기 위해 냉동설비를 더 강하게 돌려야 하는 것도 고질적인 문제였다. 또 성에가 없는데도 타이머가 히터를 켜 내부 온도를 올리는 사례도 빈번하다. 가장 큰 문제는 타이머 시간이 적절하지 않아 성에의 두께가 커져서 장시간 많은 전력을 소모하거나, 시간이 다 되어 제상을 멈췄음에도 성에가 완전히 제거되지 않았을 때다. 이때 냉각 효율이 크게 떨어져 온도관리에 영향을 미친다.”

이 때문에 현장에서는 타이머 방식에 대한 개선의 목소리가 적지 않다. 프로스트아이는 필요한 순간에만 제상 작업을 실시하기 때문에 일반 제상설비보다 최대 50% 가량 전기료를 절감할 수 있다는 것이 팀쓰리의 설명이다.

   
  △프로스트아이와 일반 제상설비의 전력소모량 분석(운전시간 10시간 / 실내 온도 -10도의 1.5평 실험용 냉장고 기준 / 팀쓰리 자체 실험 결과).  
 
설치 전 검증 진행…공격적 영업 나설 것
현재 프로스트아이는 냉각설비의 규모에 따라 센서의 수와 컨트롤러의 수를 달리한 TFR-101S모델과 TFR-201D 모델 등을 판매하고 있으며, 센서와 컨트롤러를 확충할 수 있기 때문에 대규모 창고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

팀쓰리 에너지사업부는 전문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고객에게 문의가 오면 현장을 방문해 설비 실태를 확인하고, 또한 설치가 확정되면 최적의 제상효과를 얻기 위한 시뮬레이션 검증작업을 진행한다.

“실험을 통해 전력사용량을 줄일 수 있다는 걸 입증할 자신이 있다. 이미 여러 차례 자체적으로 효과를 입증했고, 실제로 증빙자료를 보고 설치를 문의하는 고객이 늘어나고 있다. 특히 현장 관리자들은 도입을 건의해보겠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설치는 창고 규모에 따라 다르지만 보통 1~2일 걸린다. 설치 중에는 냉각설비를 정지시켜야 하는데, 온도변화와 빈 공간을 감안하여 가장 좋은 시기를 고르기 때문에 1~2시간 정도면 완료할 수 있다.

프로스트아이는 최근 수원지역 대형 식자재 유통센터에 설치되는 등 고객사를 늘려나가고 있으며, 수도권 지역 저온물류창고에서도 컨설팅이 진행 중이다. 팀쓰리는 저온물류센터와 냉동냉장창고, 일반 식품 취급 매장, 중소 식자재 공장 등을 대상으로 영업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정영수 대표가 성에를 감지하는 적외선 센서를 들어보이고 있다.  
신제품 개발도 한창이다. 태블릿PC처럼 대형 터치스크린을 채용해 2개 이상의 컨트롤러를 한 번에 제어할 수 있는 제품의 출시를 앞두고 있다. 또한 국내 특허에서 머무르지 않고 해외 특허와 UL마크 획득을 추진하는 등 인증 획득 작업도 진행 중이다.

정영수 대표는 냉동차량 등 다양한 분야에서도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다양한 영업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특허 받은 센서를 사용하기 때문에 정밀한 동작이 가능하고, 고장이 아닌 한 실행 오류는 사실상 제로에 가깝다. 저온창고의 온도관리와 비용절감을 위한 최고의 선택이라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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