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자 편의 위주의 프로세스 변경을 통해 최상의 서비스 제공

오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정기화물 1위 업체인 경동택배가 이제는 명실상부한 글로벌 택배업체로 거듭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지난해 글로벌 물류기업인 TNT와 전략적 제휴로 글로벌 비즈니스 영역의 기반을 마련한 경동택배가 세계를 향한 또 한 번의 야심찬 프로젝트를 선보였다.

경동택배는 지난 5월 11일 필리핀 1위 로컬택배업체인 ‘LBC Express’와 함께 ‘경동&LBC’를 출범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출범한 ‘경동&LBC’는 필리핀 운송의 가장 완벽한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해 설립됐다. 기존 특송 프로세스와 완전히 다른 형태의 운송프로세스를 통해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최고 인프라 보유한 양사의 제휴만으로도 기대감 커
업계는 이번 양사의 제휴에 큰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양사 모두 우수한 인프라와 시스템 등을 보유한 각국을 대표하는 물류기업들로, 이런 기업들이 함께 손을 잡았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큰 기대감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국내 1,000여개 영업소 망을 보유한 경동택배는 전국 어디서나 픽업과 배송이 빠르게 진행될 수 있는 인프라를 기반으로 대기업은 물론 소상공인에 이르는 많은 고객들에게 최적화된 물류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LBC는 필리핀에서 독점적인 지위를 갖고 있는 택배사로, 필리핀 최대의 망을 이용해 7,000여개 섬으로 이루어진 필리핀의 어느 곳이든 ‘Door to Door’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들은 업계의 기대감에 부응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는 것은 물론 기존 특송 프로세스와는 차별화된 방식으로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과거 많은 이들이 겪었던 불편함을 해소시킴과 동시에 최적화된 물류서비스를 개발해 제공하겠다는 것이다.

화주들이 믿고 맡길 수 있는 체계 구축
해외로 상품을 보내고자 하는 기업들 중에는 적지 않는 불편을 감수하며 상품을 발송해왔다. 특히 지방에 위치하고 있는 기업들의 불편이 더욱 컸던 게 사실이다. 상품을 보내려고 해도 인근에 위치하고 있는 특송업체가 없어 인천공항까지 배송한 후 특송사를 찾아 보내야 하기 때문에 번거로움이 컸던 것이다.

경동택배는 기업들의 이런 불편함을 한방에 해소시켰다. 전 세계 어디든 전화 한통이면 픽업과 발송이 가능한 체제를 지난해부터 구축했다.

이번 경동&LBC 출범으로 필리핀으로 상품을 보내고자 하는 기업과 개인에게 보다 특별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특히 우수한 상품을 보유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기존 특송업체들의 배송 거부 품목으로 분류돼 수출이 제한됐던 이들을 위해 위험품, 무기류, 마약류 등의 금지품목을 제외한 모든 물품을 발송할 수 있게 했다. 이는 국내 기업들의 수출 경쟁력이 강화될 수 있게 지원하겠다는 경동택배만의 세심한 배려에서 비롯된 것이다.

또한 기존 필리핀 운송의 가장 큰 문제였던 통관을 손쉽게 할 수 있도록 경동&LBC는 ‘고정관세 시스템’ 서비스를 선보였다.

고정관세시스템이란 그동안 필리핀으로 운송품을 보내놓고 얼마가 나올지 모르는 관세에 전전긍긍하던 화주들의 스트레스를 해소하기 위해 마련된 서비스로, 한국에서 선 관세를 납부한 뒤 통관과정에서 발생하는 관세를 모두 경동&LBC가 보장해주는 상품이다.

배보다 배꼽이 클 것을 우려해 수출을 망설이던 기업들에게 수출 확대의 기회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불필요한 비용 발생을 최소화 함으로써 기업들의 수익 확대에도 큰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도 경동&LBC는 중량화물, 이삿짐 등을 위한 해운 서비스 또한 국내 내륙 픽업비용, 필리핀 현지 내륙운송료를 운임에 포함시키면서 타 운송사보다 월등히 저렴한 가격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경동택배 관계자는 “기존 필리핀으로 상품을 발송했던 많은 국내 기업들은 통관과 배송 과정에서 발생한 문제들로 인해 적지 않은 피해를 입어왔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비싼 돈을 주고 통관 브로커를 이용하기도 했다. 그러나 경동&LBC는 고정관세시스템 등을 통해 이런 문제들을 합법적이고 가장 정상적인 방법으로 해결해 나갈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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