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 물류인들 간 소통과 교류의 기회 마련

차세대 물류전문가를 지향하는 대한민국 청년들의 온·오프라인 물류커뮤니티인 ‘한국청년물류포럼(회장 송성욱, 8기)’은 지난 11월 29일 동국대학교 사회과학관에서 공개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물류에 관심을 가지고 있던 일반 청년들도 참여했으며, 조철휘 K&J글로벌컨설팅 대표가 자문위원으로 참석해 해설을 맡았다. 송성욱 회장이 직접 공개 세미나 발표의 주요 내용들을 소개한다.

기업분석·학술논문 주제발표 이어져
기업분석 세션은 ‘현대글로비스 어디까지 알아봤니?’라는 주제로 현대글로비스를 살펴보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주제발표는 현대글로비스는 단 기간에 고도의 성장을 이루어 낸 배경과 주요 사업들의 추진과정, 이에 따른 눈부신 성과들을 조명했다. 특히 다른 물류기업과 달리 현대 계열사의 물류를 담당하면서 고도의 성장이 가능하였지만, 이에 따른 한계점과 주요 사업별 SWOT분석, 국내외 물류사업 전망 및 향후 성장방향에 대해 발표의 중점을 맞추었다.

학술논문 세션은 ‘화주-물류기업 동반해외진출 활성화 방안에 대한 연구’를 주제로 삼았다. 발표에서는 화주-물류기업의 동반진출이 활성화된다면 물류기업의 해외진출이 보다 수월하게 이루어질 것이라고 판단하여 △통계자료를 통한 화주-물류기업 해외시장 동반진출 현황 파악, △기진출한 국내·외 동반진출 기업들의 사례들을 분석했다.

이를 통해 화주기업적 측면, 물류기업적 측면, 국가적 측면에서 동반진출 활성화를 위한 노력으로 △정기적인 공개 세미나 및 사전·사후의 지속적인 컨설팅 제공 등을 통한 정보적 지원, △우수인력의 해외진출 촉진을 위한 세금·문화적인 측면 등의 제도적 지원 기반 마련, △해외진출 인력들의 안정적인 정착을 위한 지속적인 재정적 지원의 방안들을 제시했다.

뉴스를 통해 최근 물류산업의 경향을 짚어보는 물류뉴스 세션은 ‘우유의 물류 및 콜드체인’을 다뤘다. 우유의 재고가 12년 만에 최고 수준인데도 대책이 전무하다는 소식을 두고 △원유의 과잉생산, △우유 가격상승으로 인한 소비량 감소, △중국 수출의 일부 제한발생 등 원인과 구체적인 사례가 제시됐다.

또한 우유의 유통과정과 콜드체인의 특징 및 국내·외 콜드체인 운영 현황들을 환경적·시스템적·정책적인 차원에서 접근하여 조사했으며, 재고량 최고치 발생의 문제점과 이를 극복하기 위한 기업과 국가가 해야 할 노력으로 △우유, 발효유 등의 신제품 출시, △1+1의 할인행사 등을 통한 소비촉진, △탈지분유화 등을 통한 유통기한 늘리기, △정부의 지원(aT, 각 정부 부처에서 중국정부와의 원활한 협상 등)속 수출 재개 등의 방안들이 제시됐다.

공개 세미나를 마치고
개인이 물류에 대한 관심이 아무리 많을지라도 정보의 접근성이나 지식 습득의 범위에는 한계가 있게 마련이다. 그렇기 때문에 학술연구 활동을 하며 지식과 정보를 공유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번 공개 세미나는 물류분야에 큰 뜻을 품은 예비물류인들이 서로 의견을 나누며 소통과 교류를 할 수 있었던 기회로써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

앞으로 이러한 모임들이 더욱 활성화되어 예비물류인들이 자유롭게 지식과 정보를 공유하고, 원활한 소통과 교류를 통하여 물류분야의 현상을 바라보는 관점에 있어 한층 넓어진 통찰력을 갖출 수 있는 기회가 많아졌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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