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만TEU급 6척 확보…아시아-미주 동안 서비스 투입

현대상선은 지난달 17일 영국 런던에서 조디악(ZODIAC)사로부터 1만TEU급 컨테이너선 용선 계약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계약 규모는 총 6척이며, 기간은 12년이다. 인도는 2016년 상반기에 순차적으로 이루어질 예정이며, 선박 건조는 대우조선해양이 맡는다.

현대상선은 이번에 용선한 컨테이너 선박을 아시아-미주 동안 서비스에 투입할 예정이다. 이는 2015년 파나마 운하의 확장 공사가 완료되어 초대형 컨테이너선의 운항이 가능해짐에 따라 선제적으로 포스트 파나막스급 컨테이너선을 확보한 것이다.

이번 용선계약으로 현대상선은 현 G6 동맹 체제하에서, 1만TEU급 초대형 컨테이너선을 다수 확보함으로서 경쟁력 있는 공동운항 체제를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상선 관계자는 “영국의 유수의 선주와 용선계약을 체결한 것은 국제시장에서 현대상선의 장래성과 건전성을 높게 평가한다는 것”이라며, “이번 용선계약으로 주력 컨테이너선들이 1만TEU급으로 상향되어 보다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현대상선과 용선계약을 맺은 조디악(ZODIAC)사는 컨테이너 분야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선주 중 하나로, 현대상선과는 2001년부터 거래를 맺고 있는 선주이다.

한편 현대상선은 내년에 1만 3,100TEU급 선박 5척을 인도 받아 아시아-유럽노선에 투입할 계획이다. 이 노선에는 현재 같은 규모의 선박 5척이 운항되고 있다. 또한 2016년에 이번에 용선한 6척의 1만TEU급 컨테이너선을 포함해 총 16척 이상을 운영하게 된다.

저작권자 © 물류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