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채 709억 상환…컨물동량 225만TEU 처리 예상

출범 3년째를 맞고 있는 여수광양항만공사가 올해 주요 성과를 발표했다.

여수광양항만공사는 올해 금융부채 709억 원과 금융이자 407억 원 등 총 1,116억 원을 상환했다. 그 결과 2011년 8월 출범 당시 1조 812억 원에 달했던 부채는 12월 현재 8,410억 원으로 22.2% 감소했다. 금융부채 원금에 대한 이자까지 합친다면 총 3,458억 원을 갚은 셈이다. 또한 금융부채 원금에 대한 이자 부담 역시 2012년 461억 원에서 올해는 407억 원으로 줄었으며, 내년에는 327억 원으로 더욱 낮아질 전망이다.

이는 출범 이후 정부지원금(1,000억 원)을 배정받기 위한 노력과 함께 컨테이너부두 1단계 일반부두 기능전환, 3단계 2차 임시운영과 OKYC부두 등 신설부두 운영을 통해 매출액을 2012년 808억 원에서 830억 원으로 증대시킨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5개 출자회사 매각을 완료해 490억 원의 차익을 발생시켰으며, 신규 투자사업을 억제하고 20% 이상의 경비 절감 등 자구노력을 통해 부채 규모를 획기적으로 축소시켰다.

컨테이너 물동량도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 올해 광양항 컨테이너 물동량은 전년(215만 4,000TEU)대비 4.5% 증가한 225만TEU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1만 8,000TEU급 등 초대형선 유치를 위한 선사마케팅, 화주를 대상으로 한 운영사 공동마케팅 등 다양하고 차별화된 마케팅을 지속적으로 추진한 결과로 해석된다.

전체 컨테이너물동량의 15%대에 불과하던 환적화물의 경우 꾸준한 마케팅을 통해 인천항에서 유럽으로 가는 환적화물을 대거 유치하면서 11월 현재 누적 환적화물은 전년(29만 1,000TEU) 대비 무려 65%가 늘어난 49만 9,000TEU를 처리했다.

다만 세계 경기 위축 등으로 인한 수출입 물량 감소로 올해 여수·광양항의 총물동량은 전년(2억 4,200만 톤) 대비 3% 감소한 2억 3,500만 톤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외에도 불공정한 거래관행을 근절하기 위해 대금지급 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했으며 계약 업무의 투명성을 제고하기 위해 조달계약을 적극 추진하고, 서민생활 안정과 일자리 창출 지원을 위해 조기발주 및 선금을 최대 70%까지 지급했다.

아울러 사회적 책임경영 이행을 위한 사회공헌활동 계획을 수립하고 산·학·민·관 협약 및 임직원·가족 재능기부, 항만주변 정화활동 및 지역학교·어촌마을 자매결연 활동 전개 등 다양한 활동을 전개했다.

또한 선박 대형화 추세에 맞춰 24열 컨테이너크레인을 3-1차 부두에 설치했으며 임시 다목적부두인 3-2차 부두에서는 자동차, 철재 등을 처리해 연간 45억 원 상당의 수입을 올리기도 했다.

여기에 광양항 동측 배후단지내 CJ대한통운 물류창고 지붕에 ‘광양항 3단계 태양광발전’ 시설을 설치, 완료했으며 광양항 3-1단계 배후도로 가로등 160개와 사옥 실내등 1,421개를 LED로 교체하는 등 그린포트 육성에도 앞장서고 있다.

공사는 앞으로도 물동량 증대를 위해 서측배후단지 활성화와 마케팅 활동 강화에 나서고, 매출액 증대, 투자사업비 및 경비 절감 등을 통해 금융부채를 2017년까지 5,500억 원대로 축소할 계획이다.

권종수 사장 직무대행은 “미래가치를 창출하는 종합항만의 위상을 제고하기 위해 전사적인 노력을 기울인 결과 부채 축소, 컨물동량 증대, 항만운영 효율성 제고 등 다양한 성과를 이뤄냈다”며 “앞으로도 전 임직원이 혼연일체가 돼 여수·광양항의 활성화에 앞장서고 공기업으로서의 역할을 다하는데 전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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