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호 물품 수송 등 현장 물류 지원

세계적인 종합물류기업 DHL은 초대형 태풍 하이옌으로 인한 필리핀의 피해 복구 지원을 위해 자사의 재난대응팀을 긴급 파견했다고 20일 밝혔다.
 
DHL이 파견한 재난대응팀은 필리핀에서 가장 큰 피해를 입은 레이터 섬 인근에 위치한 막탄 세부 공항 지역에서 현장 공항 물류 지원활동에 나섰다. 또한 국제사회에서 보내오는 물, 식량, 의약품, 위생용품 등의 구호 물품이 피해 주민들에게 신속하게 전달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이와 함께 공항에 임시 물류센터를 새로 지어 구호 물품 유입량 증가에 대비하고 있다. 이들은 구호 물품 입고를 처리하고 전체 재고 목록을 작성해 필요한 물품이 적재적소에 주민들에게 보급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또한 도로가 막혀 구호의 손길이 닿지 않는 지역의 주민들을 위해 스피드볼(구호물품을 담아 헬리콥터에서 떨어뜨리는 특수 가방)도 지속적으로 공급하고 있다.
 
도이치포스트DHL 프랑크 아펠(Frank Appel) 회장은 “현재 필리핀 피해 주민들에게 음식과 물을 공급하는 것이 무엇보다 시급한 과제”라며, “DHL 재난대응팀은 자연 재해 직후 현지 공항에서 구호 활동에 대한 물류 지원을 제공할 수 있도록 훈련을 받은 전문가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지난 14일부터 필리핀 주민들의 빠른 회복을 위해 피해 복구 지원활동에 적극 동참하고 있다”고 전했다.
 
DHL 재난대응팀은 지난 2005년 유엔인도주의업무조정국(UNOCHA)과의 협력을 통해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한 이후 미주, 중동 및 아프리카, 아시아태평양 등 세 지역에 걸쳐 400여 명의 숙련된 직원들이 재난 피해 발생 시 가장 가까운 지역에서 빠르게 대응할 수 있도록 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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