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일정기화물, 한일 피견인 트레일러 상호주행 시범사업 시행

천일정기화물자동차(대표이사 박재억)는 일본통운과 협약을 맺고 한일간 피견인 트레일러 상호주행 시범사업을 시행한다고 24일 밝혔다.

‘피견인 트레일러’란 트럭에서 엔진이 달린 트랙터를 제외한 짐을 싣는 부분을 일컫는 용어이며, 상호주행이 허용되지 않는 현재는 수출입시 트레일러에 실린 화물을 선박에 선적한 후 도착지에서 다시 트레일러에 옮겨 실어 운송하는 과정을 거치고 있다.

하지만 올 하반기부터는 한일간 트레일러 상호주행이 시행되면 화물을 실은 트레일러채로 선박에 선적되고, 도착 후 환적 절차없이 바로 트랙터에 연결하여 빠른 운송이 가능할 전망이다.

이 같은 트레일러 상호주행에 따라 수출입 과정중 상하역 절차가 축소되어 4시간에 달하는 운송시간이 단축될 뿐만 아니라, 1 TEU당 50달러에 달하는 비용절감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게 되었다.

천일정기화물자동차는 이번 상호주행 시범운행에 한일간 주요 교역품목중 하나인 자동차부품의 조달물류에 적용한 비즈니스 모델을 선보일 계획이다.

수십 군데에 달하는 국내 자동차 부품 제조사들을 순회하며 자동차 부품을 수집한 후 트레일러채로 선적하여 일본으로 수출하고, 도착지에서 빠른 시간 내에 일본 완성차 업체에(닛산) 납품하는 비즈니스 모델이다.

또한 이 모델은 일본 내 자동차 부품회사들로부터 국내 완성차 업체로 수입하는 과정에도 적용이 가능하다.

천일정기화물자동차는 이번 시범운행을 발판으로 정부가 추진 중인 한일 양국간 물류협력 사업에 적극 참여하는 한편, 향후에도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현장에 적용하는 등 종합물류기업으로서의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 시범사업은 지난 7월 16일 열린 제4차 한중일 교통물류장관회의에서 체결된 R.O.D(Record of Discussion)에 따라 시행되는 것으로 이번 장관회의 여러 결과 중 가장 큰 성과로 호평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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