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력회의를 열어 상호 발전방안을 강구할 계획”

부산항이 중국 항만들과의 적극적인 협력을 위해 산둥성(山東省) 항만 관계자들을 초청, 상호 윈윈(win-win) 방안을 모색한다.

부산항만공사(BPA, 사장 노기태)는 17일 해운대 그랜드호텔에서 중국 칭다오(靑島)와 옌타이(煙臺), 웨이하이(威海), 르자오(日照) 등 항만과 부산시, 부산지방해양항만청 관계자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2회 부산항과 산둥성 항만 협력회의’를 갖는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BPA는 부산항과 칭다오항의 우호 협력 체결을 맺고 두 항만의 컨테이너 항로 활성화와 정보 교류 등에 힘쓸 것을 결의한다. 또 크루즈 상품 개발과 선사와 여행사를 대상으로 한 공동 마케팅 등 부산항과 산둥성 항만의 크루즈산업 활성화를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앞서 부산항과 이들 항만은 2010년 ‘전략적 협력을 위한 기본 협정’을 맺고 지난해 제1회 협력 회의를 열어 부산항과 르자오항간 항로 개설 MOU 체결과 웨이하이항의 신규 항로 개설 등을 추진해왔다.

중국 황하 하류에 위치한 산둥성은 남한의 1.5배에 달하는 15만㎢의 면적과 중국내 두 번째로 많은 인구가 사는 지역으로, 지난해 부산항과 93만TEU의 컨테이너 화물을 처리했다.

부산항은 그동안 국내 경기의 영향을 많이 받는 수출입 물량 대신 전체 물동량의 45%를 차지하는 환적화물을 늘리기 위해 중국과 일본의 지방 항만들과 연계, 선사들을 꾸준히 유치해 왔으며 최근 환적화물 물동량이 역대 최고를 기록하고 있다.

노기태 BPA 사장은 “매년 산둥성 항만과의 협력회의를 열어 상호 발전방안을 강구할 계획이며, 앞으로도 중국․일본 등 지방항만들과의 연계를 확대해 부산항의 환적화물을 더 많이 유치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사진은 지난해 중국 칭다오에서 열렸던 제1회 협력회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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