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TRA 공동기획 - 4 / 사례분석 중국 청두·광조우

중국 내륙시장 진출의 최고 도우미

 

중국 시장 개척과 관련하여 최대 화두가 되고 있는 ‘내륙시장 진출’에 있어 KOTRA 공동물류센터가 최고의 도우미가 될 수 있다는 점이 주목된다. 물류기능이 상대적으로 취약한 내륙시장에 있어 공동물류센터가 연안보다 큰 역할을 할 수 있기 때문에 국내 중소기업이 안심하고 對중국 수출을 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는 것이다. KOTRA와의 공동기획 4회째로 아시아지역의 중국(청두, 광저우)과 베트남(호치민)의 사례를 소개한다.
<김성우 기자, soungwoo@klnews.co.kr>

<연재순서>
[KOTRA 공동기획 - ①] 중소기업 해외 진출, 인프라가 부족하다면?
[KOTRA 공동기획 - ②] 사례분석 - 유럽/네덜란드 암스테르담
[KOTRA 공동기획 - ③] 사례분석 - 미주
[KOTRA 공동기획 - ④] 사례분석 - 중국 청두 광저우
[KOTRA 공동기획 - ⑤] 중소기업 해외공동물류센터의 비전과 전망
<위 연재 계획은 사정에 따라 변동될 수 있습니다.>

2011년 말 현재 중국지역 KOTRA 해외공동물류센터는 청두, 칭다오, 우한, 북경(천진), 상하이, 광저우, 다롄, 시안 등 8개 곳이다. 이용기업은 모두 89개 기업이다. 올해 충칭, 내년에 창사 등지에 신규로 공동물류센터를 오픈 할 예정이다

중국 내수시장 개척 기회 확대시켜

KOTRA 해외공동물류센터를 이용할 경우 무엇보다 물류비를 절감할 수 있다는 점이 매력이다. 물류 전 과정의 서비스를 시장가격보다 20% 저렴한 비용으로 제공받을 수 있다. 게다가 공동물류센터 운영업체의 중국내 지사의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기 때문에 중국 전국 단위의 서비스 혜택을 볼 수 있다.
KOTRA 지사화 패키지를 이용하면 물류서비스 이외에 현지 시장조사, 바이어 발굴, 바이어 관리 등의 질 높은 서비스를 제공받게 된다.
일례로 광저우 무역관은 공동물류센터 이용고객을 위해 중국 내수시장 진출의 기회를 잡을 수 있는 중국 최대 수출입박람회 ‘캔톤 페어’ 참가 등 전략사업을 시행하기도 했다. ‘캔톤 페어(Canton Fair; 중국수입·수출상품교역회)’는 중국 광저우시에서 열리는 중국 최대 수출박람회이다. 중국은 1957년부터 매년 4월과 10월 두 차례씩 열린 캔톤 페어를 통해 2006년까지 매년 전체 수출액 가운데 20% 가량의 거래계약을 맺어 왔다. 올해도 4월 중순에 중국 상무부와 공동성인민정부 주최로 춘계 행사가 열린다. 지난해의 경우 우리나라 58개사를 포함 전 세계에서 534개 업체가 참가했으며 10만 명이 넘는 바이어가 방문했다.
또한 화남지역 대표 TV 홈쇼핑업체인 남방 CJ TV홈쇼핑에 납품하는 등 전략사업을 추진했다. 홈쇼핑을 통해서도 중국내수시장 진출 기회를 잡을 수 있다.
중국과의 거래에 있어 가장 불안한 것이 대금회수. 수입·판매 대행서비스를 제공하는 KOTRA 공동물류센터를 이용하면 대금회수 리스크를 줄일 수 있다. 수입·판매 대행 시 필요한 인민폐 거래, 증치세 영수증 발급, 대금 송금을 KOTRA 공동물류센터 지정 물류업체에서 처리하므로 대금회수에 대한 리스크를 크게 줄일 수 있다는 얘기다. 이밖에도 복잡한 물류계약이나 화물운송 등에 따르는 제반 행정적인 지원과 수출기업의 상표등록 대행과 등록비 지원 등도 혜택범위에 포함된다. 

청두, 중국 서부내륙 진출 거점

청두는 중국 서부내륙에 위치해 있다. 이 지역으로의 운송 비용은 연안도시에 비해 월등히 높기 때문에 우리 수출기업으로서는 가격경쟁력에 큰 타격을 받는 환경이다. KOTRA의 공동물류센터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해 준다. 창고료, 통관수수료, 내륙운송료 등의 지원을 통해 가격경쟁력을 대폭 제고시키고, 운송비용의 영향을 최소화 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청두 공동물류센터를 이용한다면 중국 서부시장 바이어 직수입 촉진 효과를 볼 수 있다. 최근 우리 기업의 중국 서부시장 진출이 늘고 있는 추세. 이에 따라, 이미 수입된 물품을 연해지역으로부터 구매하던 내륙지역 바이어들이 2차 구매는 직수입하는 방향으로 구매패턴을 바꾸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공동물류센터 활용 시 스톡세일 방식으로 현지 재고 확보를 통해 바이어 수요에 즉각 부응할 수 있으며 바이어 직수입 촉진이 가능하다.
對중국 투자기업의 내수시장 개척 확대에도 도움이 된다. 사천성은 청두를 중심으로 중국 서부 지역의 핵심적 철로 허브이며 6개의 고속도로망과 항공, 수운항만 시설을 갖추고 있어 사천성 각 지역과 인근 省市로 운송되는 제품들의 1차 집산지 역할을 하는 물류유통 중심지. 따라서 청두 공동물류센터 통해 청두를 중심으로 인근 지역 시장 개척을 확대, 심화시킬 수 있다.
청두시 정부는 현재 물류보세구역을 건립 중이다. 청두-유럽간 철도운송로도 개통돼 운영 중이다. 현재 타이완 대형 IT업체인 富士康(Foxconn)사의 청두 공장에서 완제품을 철로 운송을 통해 유럽으로 수출하고 있으며, 운송기간이 해운 대비 20일 가량 짧다. 향후 한국 수출기업의 대 유럽 등지 수출 물량의 운송에 있어서도 청두의 물류유통 여건과 환경이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광저우의 경우 광저우, 심천, 홍콩 등 화남지역 전역에 대한 물류서비스가 가능하다는 점이 주목된다. 특히 홍콩을 관문으로 하는 물동량의 중국 내륙 육로운송 지원이 가능하다. 對중국 수출화물에 대한 최적의 운송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다는 얘기다.

 

▲ 광저우 물류센터 내부
신선냉장식품 기업인 P사는 중국의 3대 경제축인 광동시장의 소비자들이 상대적으로 고급식품문화에 익숙해져 있음을 감안, 이들 지역의 중산층을 공략하기 위해 신선냉장식품시장에 진출했다.
진출 초기 현지 고급백화점에만 소량으로 제품을 납품하였으나, 가능성이 확인됨에 따라 광저우 공동물류센터에 가입하고 다양한 유통업체에 납품을 추진하고 있다. P사는 한국기업의 차별화된 물류공급시스템을 활용하기 위해 단순 창고 이용이 아닌 유통업체 배송업무까지 물류업무를 광저우 공동물류센터에 일임했다.
현재 광저우 최대 고급유통망인 일본계 JUSCO에 납품계약 추진 중이며, 금년 2월에는 납품이 가능할 전망이다. 납품계약 과정에서 광저우 무역관이 JUSCO 최고경영자를 통해 신속하게 업무가 추진되도록 지원했다. P사는 JUSCO와의 판매절차가 완료되는 대로 홍콩계 百家, 萬家 등 대형 수퍼체인과 남방 CJ TV홈쇼핑을 통한 총괄적인 시장 진출을 추진할 예정이다.
올해 신선식품 진출규모는 약 200만 달러로 전망되나, 향후 급속한 성장이 기대된다. P사는 어느 정도 시장이 창출될 것으로 예상되는 2013년 이후, 중국의 주요 거점지역에 생산시설 투자를 통한 가격경쟁력 확보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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