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덕해안 신공항과 연계한 부유식 복합물류기지 건설 제안

동북아허브공항포럼(회장 서의택 前 외국어대 총장)은 오는 12월 22일. 다양한 해안공항 건설공법을 비교 검토하기 위한 초대형 해상 VLFS(Very Large Floating Structure)공법을 주제로 전문가 초청 토론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오전 10시30분 부산시청 12층 소회의실에서 진행되는 토론회는 부산시 허범도 정무특보, 부산시의회 김영수 창조도시 교통위원장을 비롯한 관련 전문가·교수, 시민단체 대표 등 30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날 첫 번째 주제 발표를 진행한 한국해사기술 신동식 회장은 "소음문제 해결과 국토확장의 측면에서 해상공항의 필요성"을 언급하면서, "해상물동량의 지속적 증가추세를 감안한다면 신공항과 연계한 해상컨테이너 터미널 건설도 필요하다"고 강조하였다.

신동식 회장은 "VLFS공법 관련 인공도시·해상비행장·부유식 항만, 해상박물관, 해상호텔 등 미국, 한국, 일본 등의 국내외 기술개발 동향과 건설계획 사례"를 소개하고, "우리나라도 부유식 VLFS 연구개발이 활발히 진행 중이며, VLFS공항 건설도 가능한 단계“라고 밝혔다.

제 2주제 발표자인 김훈철 박사는 "물류의 핵심은 해운 컨테이너“라며 ”최근에는 주로 야간에 항공편으로 급한 짐을 운반한다"고 설명했다. 김 박사는 ”중국의 양산항은 항공연계 자체가 어렵고, 상해는 낮은 수심 때문에 대형컨테이너선 접안에 한계가 있다. 인천공항은 해운연계가 가능하도록 하였지만 아직은 미완성"이라고 지적하면서 "부산이 해양물류의 지리적 조건을 모두 갖추었고, 가덕도 신공항이 건설되면 동북아 물류 중심도시가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김 박사는 "동북아 물류거점 역할을 위한 조속한 신공항 건설"을 주문하였다.

한편, 김 박사는 “VLFS 복합물류기지를 신공항과 함께 가덕도 동남방에 건설하면 동북아에서 태평양으로 나가는 중심기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하고 "부산지역 30여개 조선소와 토목업체가 분할·건설하고 부산시가 SPC(Special Purpose Company: 특수목적법인)를 구성하여 BOT(30년)로 운영한다면, 정부예산 약 3조원의 투자와 잔여분 민자 유치로 가능하다"고 밝혔다.

서의택 포럼회장은 지난 14일 개통된 거가대로 중 3.7㎞구간이 침매터널로서는 세계에서 처음으로 외해에 건설된 사례를 들면서 "해안공항 건설은 다양한 공법을 활용하여 비용을 절감하고, 환경파괴를 최소화 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라고 말했다. 이어 "해양생태계의 보존과 신공항과 연계된 컨테이너 터미널 건설, 공항접근성 확보차원에서의 부두, 레저시설 설치 등에 VLFS 공법 활용을 적극 검토할 필요가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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