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하계스케줄부터 공급 확대, 중국 등 연계시장 타깃

대한항공이 미국 정치·경제 중심인 워싱턴 항공화물시장 개척을 본격화한다.
대한항공 카고와 워싱턴공항(Metropolitan Washington Airports Authority)은 지난 1일 국내 주요 포워더 관계자들을 초빙, 롯데호텔에서 ‘워싱턴 인근 항공화물시장’ 설명회를 개최하고 새로운 동부거점으로 워싱턴을 활성화시킨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서비스 계획 : 현재 인천국제공항과 워싱턴 IAD간에 B777-200기를 투입 중인 대한항공은 내년 3월 하계스케줄부터 B777-300으로 업그레이드 하여 공급을 확대할 계획이다. B777-200은 편도 8톤, B777-300은 12톤의 공급을 제공하게 된다.
우리나라와 워싱턴을 오가는 물량은 물론, 중국, 아시아지역 등과 워싱턴지역을 연결하는 3국간 물량 유치에도 힘을 쏟는다는 전략이다.
화물 움직임 : 이날 발표자로 나선 대한항공 뉴욕화물지점 김벽진 부장은 “최근 워싱턴 지역의 항공화물 수요가 늘고 있다”면서 “앞으로 워싱턴이 뉴욕, 시카고, 애틀랜타 등 기존의 3대 항공화물 허브에 이어 4대 허브로서의 역할을 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현재 워싱턴 IAD의 연간 항공화물 물동량은 워싱턴 출발 기준으로 중국 4,374톤, 일본 4,714톤, 동남아 1,744톤, 인도 1,071톤, 한국 506톤 등 13,832톤, 워싱턴 도착 기준으로는 중국 7,467톤, 일본 6,924톤, 동남아 3,363톤, 우리나라 1,298톤 등 23,140톤으로 집계됐다.
김벽진 부장은 “현재 워싱턴 IAD 발착 항공화물은 기계류, 전자제품류가 주를 이루고 있으며, 앞으로 Sea Food 등 신선화물과 의료제품 등 바이오 관련 화물의 수송수요 개발 가능성이 크다”면서 “특히 중국 연계 화물 개발은 물론 미 개척지인 페르시안 걸프지역 개발 수요까지를 감안한다면 국내 포워더들에게는 새로운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워싱턴 IAD의 강점 : 워싱턴은 미주 동부 항공화물 시장의 전략적 중앙에 위치해 있으며 워싱턴 IAD로부터 Overnight Delivery가 가능한 권역에 미국 인구의 56%가 거주하는 거대 경제권의 중심. 특히 워싱턴 IAD를 이용할 경우 미주 동부 25개주에 One Day Delivery 서비스가 가능하다는 것이 관계자의 설명이다.
주요 수요지역과의 트럭킹이 신속하고 원활하다는 점도 강점이다. 워싱턴에서 트럭으로 뉴욕까지는 4시간, 리치몬드 2시간, 노포크 4시간이면 충분하다. JFK를 이용할 때보다 하루 빠른 서비스가 제공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대한항공이 워싱턴-인천공항 간 항공화물 서비스에 투입되는 항공기는 여객과 화물이 함께 실리는 항공기이므로 스케줄의 안정성이 최대 장점이라 할 수 있다.
터미널 시설 경쟁력도 강하다. 대한항공이 사용하고 있는 워싱턴 WAS Air Cargo Terminal은 2,300평방피트 규모로 섭씨 2~4도의 냉장정온유지 기능이 확보되어 있다. 특히 한국인 관계자가 상주, 고객들의 어떠한 요구에도 실시간 대처할 수 있는 시스템이 구축되어 있다.

문의 : Korean Air Cargo - IAD / Washington D.C : 703-661-1782 / sonhwang@koreanai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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