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컨부두·목포항만 잇는 요충지... 물류량 증가 기대

전남 동부권 광양 컨부두와 서부권 목포항만을 잇는 교통 요충지 강진에 화물차와 소형차 등 790여대가 동시에 주차할 수 있는 공영차고지가 조성돼 양 항만의 물류량 증가 및 교통환경 개선에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전라남도는 21일 오후 강진군 성전면에서 박준영 도지사와 유선호 국회의원을 비롯해 도내 화물자동차 운수업관계자와 주민 2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강진 화물자동차 공영차고지 기공식을 가졌다.
강진 화물자동차 공영차고지는 국비 25억 5천만 원을 포함 총사업비 85억 원을 들여 오는 2010년까지 부지면적 14만8천281㎡에 화물차 686대, 소형차 104대 등 총 790대를 동시에 주차할 수 있는 주차장시설을 갖추게 된다.
강진 화물자동차 공영차고지는 주차장시설 그 뿐만 아니라 화물운수종사를 위한 휴게실, 수면실 등 휴게시설과 운송·주선사 사무실, 물류창고 등의 화물터미널 기능을 하도록 복합시설로 조성된다.
특히 강진은 전남 우리나라 대표항만인 동부권 광양 컨부두와 서부권 목포항만을 잇는 교통 요충지여서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양 항만 물류의 원활한 수송에 큰 보탬이 될 전망이다. 그 뿐만 아니라 운수종사자에 대한 쉼터 역할을 함으로써 졸음운전으로 인한 교통사고 예방 등 교통환경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전남도는 앞으로 도내 화물 물동량 증가에 대비해 이번 '강진 화물자동차 공영차고지' 기공식을 시작으로 2012년까지 목포, 여수, 순천, 광양, 강진 등 도내 5개 지역 주요 물류거점에 총 사업비 488억 원(국비 135억·지방비 273억·민자 80억)을 투자해 화물차 휴게시설 조성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국도 1호선 함평∼나주간, 광주∼장성간에도 휴게시설을 장기적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박준영 도지사는 이날 기공식에서 “전남이 물류의 중심지역으로 도약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게 됐다”며 “2012년까지 여수 등 주요 물류거점에 휴게시설을 갖추게 되면 2012 여수세계박람회 등 각종 행사대비 주·정차난 해소 등 교통환경 개선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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