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자연촌, 웰로스에 5년간 물류 아웃소싱

지난 7월 28일 유통물류전문 3PL 기업인 웰로스(대표 오병규)가 국내 중견 식품업체로 두부, 콩나물 등 콩가공 전문 식품을 생산·유통하는 (주)자연촌(회장 허광일)과 물류경쟁력 강화를 위한 업무제휴 조인식을 가졌다.
이번 조인식은 양사간의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지속적인 성장과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상호 공동발전과 우호증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주 내용으로 하고 있다.
조인식을 통해 웰로스는 기존의 전국적인 저온물류 네트워크를 보다 효율적으로 활용하고 영업력 확대에 가속도를 붙이게 되었다. ㈜자연촌은 자체 물류운영 형태에서 저온 전문 3PL업체에 물류아웃소싱 전환운영에 따라 생산 및 마케팅에 핵심역량을 극대화 하여 능동적인 경영활동에 전념 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웰로스는 ㈜자연촌의 주 생산품목인 두부, 콩나물, 면류 등 약 70여 제품을 취급하게 된다. ㈜자연촌의 할인점, 식자재, 대리점, 개인매장 등 전국 약 200여 곳의 배송처에 대해 매장의 특성을 고려한 배송시간 준수, 재고관리, 유통가공 작업, 상품특성에 맞는 온도관리, 반품 및 운반상자 관리 등 최적의 맞춤형 물류서비스를 제공 한다. 지난 8월 1일부터 본격적인 서비스를 시작한 웰로스는 앞으로 5년 동안 (주)자연촌의 물류를 책임지게 된다.

센터 내 온도관리시스템과 차량온도 관리 시스템을 통해 신선도 유지
 
센터 내 온도관리 시스템은 저온센터의 기준온도 (냉동 : -18℃ 이하 (24시간 가동 운영), 냉장 : 5~8℃) 유지에 대한 온도 체크 기능이다. (주)자연촌은 웹상으로 센터별 실시간 온도 체크가 가능하다. 즉 (주)자연촌은 센터 내의 작업현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 할 수 있는 시스템이 갖춰지는 것이다. 이외에도 작업 시 외부 온도 및 먼지 유입 차단을 위해 에어커튼을 설치·운영하고 온도관리 패널을 관리자 외에는 작동을 금지(시건장치 구비)시켜 기준온도를 관리한다.
차량 온도관리 시스템은 저온 물류 전차량에 대해 타코메타를 장착·운영하며 차량별 운행시간에 따른 온도 기록지를 매일 출력해 중점 관리 하는 시스템이다. 탑차 내부에 별도의 온도계를 비치하여 냉기의 누출 여부를 확인·관리하고 있다.

웰로스는 온도관리뿐만 아니라 P-Box 세척을 통해 제품의 위생에도 많은 신경을 쓰고 있다. 고압세척기, 에어콘프레샤, P-Box 세척기 등의 장비로 일일 회전율을 감안한 세척작업을 진행한다. 세척 후 별도 건조장에서 물기와 먼지를 제거하고 건조 후 창고에 입고를 한다. 작업자에게는 위생장갑, 위생모를 착용시키고 소독기를 통해 식품 위생을 철저히 관리한다.
그 외에도 모든 센터에 DAS(Digital Assorting System)을 설치 운영 하고 있다. 웰로스는 “DAS를 통해 기존 수작업 대비 30%이상 작업생산성이 개선됐다. 여기에 피킹시 작업오류가 85% 개선되었으며 센터의 공간효율을 30% 개선시켰다. 이 외에도 업무 단순화를 통해 인력수급이 용이하게 되었으며 마감시간 단축, 점포서비스 개선을 통한 신뢰도 향상 등 부가적인 효과를 누리게 됐다”며 앞으로 최적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웰로스의 한 관계자는 “향후 지속적인 시스템 투자계획에 따라 한층 업그레이드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며 저온물류 선두기업으로서의 위상을 지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주)자연촌은 두부, 콩나물, 유부, 두유 등을 생산하는 콩가공 전문 식품회사로 70여종의 식품 관련 제품을 생산, 판매하고 있다. 깨끗한 식품 문화 정립에 앞장서는 기업, 건강한 자연생활을 국민과 함께하는 기업, 신자연주의 식문화를 창조하는 기업을 기본 정신으로 35년 동안 최고의 제품만을 고집해온 기업이다.
그동안 수입에 의존해 왔던 원료를 국내에서 조달한다는 계획아래 제주도에 285만평의 콩재배 계약을 맺었으며, 경북고령군에 100억원 규모의 직접적인 시설 투자를 하는 등 농촌지역 경제 활성화와 원료의 국산화를 통해 소비자의 건강할 권리를 위해 노력하는 기업이다.

 

미/니/인/터/뷰 | (주)자연촌 허임욱 상무
“3PL결정은 죽는냐 사느냐 문제 였다”

Q. 왜 자사물류에서 3자 물류로 변환했나?
A. 결정적인 계기는 회사에 영업부분이 커지다 보니 물류시스템이 따라가지 못하게 됐다.  자연촌이 물류업체가 아니기 때문에 영업에 대한 서포팅이 되지 않는다는 판단을 하게 됐다. (주)자연촌은 판매회사로써 많은 거래처에 제품을 빠른 시간안에 보내줘야 하는데 물류에 대한 맨파워가 약하고 여러 가지 노하우가 뒤떨어지게 되어 원가경쟁력 악영향을 미친다는 판단을 하게 됐다.
사실 그동안 인력감축이라는 것과 물류에 대한 노하우가 없어진다는 두려움이 있었지만 이제 앞으로 시장은 제조·유통 부분에서도 물류에 대한 원가 경쟁력을 가져갈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지 못하면 아무리 제품이 좋다 하더라도 경쟁력이 떨어지게 될 것이다. 이것을 시장에서 살아남느냐 아니냐의 중요한 문제로 3PL을 결정하게 됐다.

Q. 3자 물류를 통해 기대되는 효과는?
A. 신선식품은 시간과 공간의 싸움이 굉장히 중요하다. 시간과 공간에 대한 타이밍이 중요한데 지금까지는 효과적으로 하지 못했다. 이렇게 효과적이지 못했던 부분이 3PL을 사용함으로써 해소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그와 함께 이로 인한 비용들도 절감이 될 것이다. 여기에 그동안 하지 못했던 공격적인 영업이 가능하게 됐다. 예를 들자면 자연촌의 지방점을 오픈하려고 해도 물류비용, 공간과 시간을 계산했을 때 경쟁력이 떨어져서 오픈 하지 못할 경우가 있었다. 하지만 이제는 지방 어디서나 공격적인 영업으로 지방점을 오픈할 수 있게 됐다. 또한 신선물류는 물량의 변화가 많고 차량의 이동루트가 변화되는 경우가 많은데 여기에 유연하게 대처함으로써 고유가 시대에 물류코스트를 낮출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Q. 왜 웰로스를 선택했나?
A. 자연촌 매출 거래처 확대시 배송차량의 증가를 유연하게 대처 할 수 있는 업체를 선정하게 되었다. 전국에 저온 물류거점 네트워크를 갖추고 20년 동안 많은 화주업체에 안정적 물류운영 경험을 가진 회사로 신뢰를 갖게 되었다. 그러한 과정에서 웰로스가 가장 적합한 기업이라고 생각하게 됐다. 또한 자연촌이 가고자 하는 방향과 어느 정도 일치를 하고 시너지 효과가 발생하게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신인식 기자, story2021@kl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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