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집공고 마감, 제안서 제출 기업 하나도 없어

서울도시철도공사(대표 음성직)가 도시철도 인프라를 활용한 화물운송을 주 내용으로 하는 물류사업을 다시 추진하다 업계의 냉담한 반응으로 사업을 다시 접어야 하는 상황에 직면했다.

서울도시철도공사는 지난 2006년 물류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대기업택배와 지하철택배 시스템간의 차이점 때문에 사업을 포기, 사업추진이 무산됐었다. 하지만 올 초 다시 화물운송사업자 모집공고(참고 : 인터넷물류신문 4월 2일 서울지하철 물류사업 재추진… 8월경 사업개시)를 내고 지난 6월 24일 오후 5시까지 제안서를 받았지만 제안서를 제출한 기업이 하나도 없는 것을 알려졌다. 

서울도시철도공사 안태용 주임은 “택배기업들이 생각하기에는 아마도 수익성측면에서 타당성이 맞지 않고 역이용 등 시설의 사용여건이 좋지 않아서 (물류)기업들이 매력을 못 느낀 것 같다”고 말했다.

전 서울도시철도공사 물류전문가 우정하차장(현 로젠택배 법인영업팀장)은 "사업기한이 5년으로 매우 짧고 차량기지가 제한적으로 개방하여 실제 물류관련 시너지 창출이 불가능하다"고 말하고 "이번 사업의 성패는 차량기지의 개방이 최우선과제 였다"고 말했다.

서울도시철도 공사는 “앞으로의 계획에 대한 부분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으며 내부 회의를 통해 앞으로의 방향을 결정 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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