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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물연대 "총파업 투쟁을 선언합니다"
90.8% 찬성, 13일 오전 10시부터 총파업
신인식 기자 | story2021@klnews.co.kr   2008년 06월 09일 (월) 21:29:54

화물 운송시장의 구조 개선과 급등한 경유가 정책, 운송료 현실화에 대한 대책마련을 촉구했던 화물연대가 9일 기자회견을 갖고 13일 오전 10시부터 총파업을 진행하기로 결의했다.

   
 
지난 6일 확대간부회의를 통해 총파업을 결의한 화물 연대는 이날 오전부터 전 조합원을 대상으로 ARS 방식으로 총파업 찬반투표를 진행 했다. 투표 결과 찬성에 대한 의견이 90.8%로 집계됨에 따라 화물연대는 총파업을 진행하기로 결의 한 것.

앞으로 화물연대는 10일 오후 2시 전국의 지구별 총회를 개최하고 저녁에는 촛불집회에 동참하게 된다. 이어 11일부터 12일 저녁까지 확대간부의 파업을 시작으로 정부 및 대형 화주와의 재교섭에 들어간다. 재교섭이 불발 됐을 시 화물연대는 13일 오전 10시를 기점으로 총파업에 들어가게 된다.

화물연대의 관계자는 12일 저녁까지 교섭 시간을 두는 것에 대해 “우리는 파업을 위한 파업을 하지 않는다”고 전제하고 “12일 저녁 교섭 시간안에 대정부와 대자본에 대한 교섭이 이루어지면 우리도 총파업을 진행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기자회견장에서 전국공공운수노동 조합연대 임성규 위원장은 “지금까지 화물자동차 차주는 노동법으로 보호 받지 못했다. 또한 어떤 노동자보다 힘든 일을 하고 있지만 정부가 버린 노동자이다. 또한 이제 엄청나게 치솟은 경유가 때문에 차주들은 적자 생활을 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미국산 광우병 쇠고기를 운송해야 하는 상황으로 화물자동자 차주들은 3중고를 격고 있다”고 말하고 “이번 총파업이 공공기관 사유화를 포함해 모든 불합리한 정부 정책에 맞서는 기폭제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전국운수 산업 노동조합의 김종인 위원장은 “이미 화물 운송시장은 2003년부터 적자를 헤어나지 못하고 있으며 현재 그것이 화물자동차 차주들의 부채로 고스란히 남아 있다. 이제 지도부에서 파업을 하지 말자고 해도 현장에서 이미 들고 일어났을 정도의 상황이 됐다”면서 “이번 총파업은 단지 경유가 만의 문제가 아닌 화물운송시장의 구조적인 변화가 있어야 할 상황”이라고 말했다. 또한 “대정부, 대자본에 대한 재교섭이 이루어 지지 않을 시 이미 교섭에 성공한 화물연대의 지부들도 총파업에 참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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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회견문
화물연대 총파업 투쟁을 선언합니다.


화물연대는 그동안 대정부 정례협의회를 통해 고유가 정책과 운송료 현실화에 대한 대책마련을 촉구하고 인내를 가지고 대화에 임했습니다. 거슬러 올라가면 2003년 5월 물류총파업부터 꾸준히 근본적인 문제 해결을 촉구하였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경유가격의 폭등을 맞아 돌이킬수 없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현장의 화물운송노동자들은 화물연대와 정부간 교섭을 바라보며 오늘 멈출 것을 내일로 미루고, 내일 멈출것을 모래로 미뤄왔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다른 방법을 찾을 수가 없습니다.  

지난 5월 10일 부산역에서 개최된 화물운송노동자 총력결의대회에서 정부, 화주 그리고 물류자본에 한달의 시한을 주고 경유가 인하, 표준요율제 시행, 운송료 현실화에 대한 대책마련을 촉구하였습니다.

그러나 지난 한달동안 경유가격은 휘발유 가격을 추월하였습니다. 표준요율제는 헌신짝처럼 버릴때는 언제고 이제는 해보자고 합니다. 운송료 현실화를 위해 교섭을 요구했지만 무시하고 있습니다. 일부 화주와 물류자본은 운송료를 인상하겠다고 흘리고 다니고 있지만 화물연대와 약속하고 합의하지 않는 이상 지금의 위기를 모면하기 위한 임시 방편일 뿐입니다. 임시방편이 아니라면 당장 화주운임을 공개하는 것이 정상입니다.

일요일 오전 정부가 고심 끝에 발표한 고유가 대책은 국민의 세금으로 마련한 대책도 아닌 생색내기로 실망을 넘어 분노할 수밖에 없습니다. 표준요율제에 대해 한 줄로 언급하고 있지만 전혀 구체적이지 않습니다. 오히려 화물운송노동자의 최저생계를 보장하고 공공부문부터 적용가능 하다던 2005년 정부여당에서 발표한 자료보다 더 못합니다. 불과 한달전에 못한다고 했던 것이 갑자기 입장을 바꾸었는데도 그에 대한 최소한의 반성도 없습니다. 이는 이번 위기만 모면하면 다시 입장을 바꿀것이라는 것을 반증하고 있습니다.

화물연대는 우리의 생존권 쟁취와 근본적 제도개선을 위해서는 우리의 단결과 투쟁으로 쟁취할 수 밖에 없다는 교훈을 가슴에 세기고 확대간부회의를 통해 총파업을 결의하고 조합원 찬반 투표를 진행하기로 하였습니다. 오늘 오전 9시부터 저녁 7시까지 ARS방식으로 진행된 조합원 찬반투표에서 찬성 90.8%으로 총파업을 결의하였습니다. 내일부터 지부별 총회를 시작으로 모든 행동 준비를 완료할 것입니다.

우리는 마지막으로 정부가 책임있는 자세로 문제해결에 나설 것을 촉구합니다. 화물연대는 마지막 순간까지 문제를 원만하게 해결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정부는 우리가 요구한 표준요율제 시행, 경유가 인하, 운송료 현실화에 대한 실효성있는 종합적 대책을 내놓아야 합니다. 오늘 이순간부터 촛불소녀로부터 시작된 전국민 촛불 대항쟁과 높은 기름값에 시름하는 화물운송노동자를 비롯한 서빈의 생존권은 하나입니다. 만약 화물연대의 요구사항이 관철 되었다 하더라도 미친소 쇠고기 운송을 강요하거나 한반도 댛운하 사업을 강행한다면 다시금 강력한 투쟁으로 일어설 수밖에 없음을 경고합니다.

분노하지 않는 자는 희망이 없습니다. 전국의 화물운송노동자 여러분 화물연대로 단결하여 생존권을 쟁취합시다.

2008. 6. 9
전국운수산업노동조합 화물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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