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은 6월 17일(일) 백혈병 어린이들을 회사로 초청해 생산현장에서 다양한 자선행사를 열었다.

   
현대중공업은 울산·부산·경남지역 백혈병 어린이 150여명과 가족 등 300여명을 회사로 초청해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조선 현장 견학 △사생대회 △건설장비 쇼 △레크리에이션 및 공연 관람 등의 행사를 가졌다.

이번 행사는 현대중공업 내 백혈병 어린이 봉사단체인 ‘한마음 사랑회’가 주관한 것으로, 몸이 불편해 평소 야외활동이 어려웠던 어린이들에게 나들이 기회를 제공하고 희망과 용기를 북돋워주자는 취지로 올해 8년째 열리고 있다.

이 행사는 그동안 주로 경주나 양산 등지의 놀이공원에서 열렸으나, 올해는 어린이들에게 더욱 뜻 깊고 보람 있는 시간을 만들어주기 위해 현대중공업 생산현장에서 개최했다.

행사를 주관한 현대중공업 하우진(河禹鎭) 상무(54세, 경영지원본부)는 “백혈병 어린이들에게 경제적인 지원뿐 아니라 정서적인 도움을 주기 위해서 이 같은 행사를 열게 됐으며, 앞으로는 참여 대상을 더욱 확대해 더 많은 어린이 환자들을 적극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초청된 어린이들은 울산대학교병원, 부산백병원, 부산대병원 등 울산·부산·경남지역에서 투병 중인 환자들로, 또래 친구들과 함께 신기한 눈으로 웅장한 조선 생산현장을 둘러보고 레크리에이션을 하는 등 즐거운 한때를 보냈다.

또한 건설장비 쇼는 굴삭기와 휠로더 등을 이용해 다양한 동작을 연출하는 것으로, 어린이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기에 충분했으며 행사 후에는 운전석에서 기념촬영을 하기도 했다.

현대중공업 한마음사랑회는 200여명의 회원으로 구성된 봉사서클로, 2000년에 창립해 매년 백혈병 어린이들을 위한 야유회, 병원 방문, 홍보캠페인, 치료비 후원 등의 사업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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