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차 IAPH 지역회의에서 부산항 단독 추대

해운 항만 관련 세계 최대 협력 기구인 국제항만협회(IAPH)의 2011년 제27차 총회 개최 후보지로 부산항이 단독 추대됐다.

5일 부산항만공사(BPA)는 지난 1월 31일부터 베트남 호치민에서 개최된 제8차 IAPH 아시아 오세아니아 지역회의에서 참석회원들의 적극적인 지지로 부산항이 단독후보로 추대됐다고 밝혔다.

2년마다 개최되는 IAPH 총회는 금년에는 미국의 휴스턴, 2009년 이탈리아 제노바에서 개최될 계획이며, 지역 순환개최원칙에 따라 2011년에는 아시아, 오세아니아 지역에 개최되는 것으로 결정되어 있다. 따라서, 금번 IAPH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회의의 결정은 부산항 개최가 사실상 결정되었다고 볼 수 있다.

정부는 지난 2004년 부산에서 개최된 IAPH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회의에서 제27차 IAPH 총회 부산 유치 의사를 밝혔으며, BPA는 지난 2005년 상하이 총회와 2006년 인도 뭄바이의 중간이사회 등에 참석, 회장단을 상대로 적극적인 유치활동을 벌인 바 있다.

또한, BPA에서도 이번 회의에서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 회원들을 대상으로 부산항의 준비 현황과 정부 및 부산시의 지원책 등을 자세히 소개하는 한편 적극적인 유치 활동을 펼친 바 있다.

IAPH는 항만간 협력을 통한 교역 증진을 목적으로 지난 1955년 창립된 항만 관련 최대 규모의 국제회의로 전 세계 90개국 230개 항만기관이 정회원으로 참가하고 있으며 2년마다 총회를 열고 있다.

IAPH 총회는 전세계 88개국 350여개 항만 PA(Port Authority), 유관기관 및 업계 관계자 약 3천여명이 참석하는 대규모 행사이다. 또한, 약 1주간의 행사기간 중에는 항만기술 및 운영과 관련한 국제회의 및 세미나, 자국 항만에 대한 전시 및 홍보 뿐만 아니라, 참가자들의 관광, 체재 등으로 인하여 막대한 지역경제적 파급효과가 기대된다.

또한, 각국 항만당국과의 교류협력을 증진하고 세계 제5위의 컨테이너 항만으로서 부산항의 위상을 강화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전망이다. 특히, 2011년경에는 부산항 북항의 재개발과 신항의 본격적인 운영 등이 이루어지는 시기이므로, IAPH 총회를 통하여 부산항을 전세계에 널리 홍보할 수 있는 좋은 기회로 활용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2011년 IAPH총회 개최지는 오는 4월 27일 미국 휴스턴에서 열리는 총회에서 최종 결정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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