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류전문대학원 개원 ... 글로벌 물류전문인력 양성

동북아시아 물류교육의 허브가 될 물류전문대학원이 개원했다.

인하대학교 물류전문대학원은 지난 9월 6일 인하대 정석학술정보관 6층 국제 회의실에서 개원식을 갖고 글로벌 물류전문인력 양성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건설교통부의 물류전문대학원 설립.지원 계획에 따라 올해부터 2010년까지 100억원을 지원받게 되는 인하대 물류전문대학원(GSL; Graduate School of Logistics)은 우리나라의 동북아 물류중심 비전 실현과 기업의 물류 및 공급사슬관리 혁신을 선도할 국제수준의 물류전문인력양성을 목적으로 설립됐다.

이같은 목적 달성을 위해 인하대 물류전문대학원은 물류분야 최고의 국내외 교수진과 첨단 교육시설을 갖추고 전문학위과정, 학술학위과정, 최고경영자과정 등 다양한 형태의 고품격 교육을 실시하게 된다.
특히 전문대학원 교수진과 함께 해외대학 교수진이 50%이상의 강의를 영어로 진행하는 선진교육을 시실할 예정이며, 해외연수 및 물류탐방의 기회도 제공한다. 또한 주간석사과정 학생전원에게 장학금을 지원하는 등 폭넓은 장학혜택도 주어진다.

이날 개원식에서 홍승용 인하대학교 총장은 환영사를 통해 “물류전문대학원의 여러 프로그램 중에서도 글로벌물류전문석사과정인 MGLM(Master of Global Logistics Management)과정은 대표 프로그램으로, 건교부와의 협정에서는 50% 이상 영어강의를 기본방향으로 설정했지만, 가능한 100% 영어로 제공되는 모듈식 교과과정으로 운영할 방침이며, 글로벌 U8대학과 연계한 외국인 교수진과의 공동강의 등을 통하여 물류교육체계의 글로벌 표준으로 자리 잡을 것이다.”며 글로벌 물류교육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인하대는 물류전문대학원의 개원을 통하여 기존의 아태물류학부(APSL)와 함께 국제물류전문석사과정(MGLM), 학술석사과정(MSLog; Master of Science and Ph.D in Logistics), 야간석사과정(MLM; Master of Logistics), 박사과정, 무역협회와 공동운영하는 글로벌물류비즈니스 최고경영자 과정(GLMP; Global Logistics Management Program) 등 세계 유일의 종합적인 물류전문인력 양성 체계를 구축하게 되었다.

이에 대해 홍 총장은 “이러한 종합적인 물류교육시스템은 재단의 지원으로 지난 2003년 설립된 정석물류통상연구원과 함께 미국의 MIT, 네덜란드의 에라스무스대학, 싱가포르 국립대학의 TLI-AP에 버금가는 세계 최고수준의 물류전문 인력 양성기관으로 발전하는 초석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며 소감을 밝혔다.

이날 개원식은 추병직 건설교통부 장관, 조양호 재단이사장, Radinck J. van Vollenhoven 주한 네덜란드 대사, 김교흥, 한광원, 유필우 국회의원을 비롯, 천명수 인천광역시 정무부시장, 캄지 싱 싱가포르 물류협회 회장, 이정환 해양수산개발원장, 이성권 건교부 물류혁신 본부장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되었다.

이날 인하대학교 물류전문대학원은 건설교통부와 자금지원협약을 체결하는 한편 싱가포르 물류협회(CILTS)와 국제물류관리사(CPL:Certified Professional Logistician) 자격인증에 관한 MOU를 체결했다.

   
   
인하대학교의 물류교육 강화에 대한 노력은 오랜 시간동안 지속되어 왔다. 1981년 국내 최초 교통학과 신설을 시작으로, 1994년 교통대학원을 설립하게 되었고 2003년에는 국제통상 물류대학원으로 명칭을 바꾸기에 이른다. 또한 2004년에는 아태물류학부를 신설하였으며, 같은 해 9월에는 대학원 물류학과를 신설, 물류학 석.박사 과정을 증설하였다. 이러한 노력에 힘입어 2003년과 2004년에는 교육인적자원부의 특성화 우수대학(물류분야)에 선정 되었으며 2006년 건교부 물류전문대학원 개설.운영사업자로 선정돼 물류전문대학원을 설립하게 되었다. 

인하대는 현재 동북아의 관문이자 펜타포트를 지향하는 인천에 위치한 지정학적 이점과 세계적인 물류기업인 한진그룹 재단의 강력한 지원의지 등을 바탕으로 세계 100대 명문사학으로 도약하기 위한 ‘인하 비전 2020’을 추진하고 있다. 이러한 장기발전계획과 연계하여 글로벌화, 첨단화, 지역화, 연계화 등을 통해 아태지역 최고의 물류교육 및 연구의 허브로 발전하기 위한 ‘GALA 2010’을 지난 수년 동안 추진하고 있다.
<신인식 기자, story2021@kl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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