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유통산업 혁신 주도, 국가경제발전 기여 평가

삼성테스코 이승한(李承漢, 60, 사진) 사장이 22일 모교 영남대에서 명예박사학위를 받았다.

영남대(총장 우동기)는 22일 오전 11시 국제관에서 일반대학원 학위수여식을 비롯해 경영·환경보건·교육·행정·산업·조형·스포츠과학·임상과학 등 총8개 특수대학원 별로 '2005학년도 후기 대학원 학위수여식'을 개최하고 석사 378명, 박사는 38명 등 총 416명에게 학위를 수여했다.

특히 이날 학위수여식에서 영남대는 국내 유통산업의 혁신을 주도해 국가경제발전에 기여함과 동시에 존경받는 기업인상을 확립한 공로로 삼성테스코 이승한 사장에게 명예 경영학박사학위를 수여했다.

경북 칠곡 출신의 이 사장은 1970년 영남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뒤 삼성그룹 공채 11기로 제일모직에 입사해 97년 삼성물산(건설) 런던지점장, 86년 삼성물산(건설) 해외사업본부 총괄임원 이사, 97년 삼성물산(유통) 대표이사 등을 역임했으며, 외환위기(IMF) 당시 삼성물산 유통부문과 영국 테스코(TESCO)사의 합작을 성공시키면서 99년 삼성테스코 대표이사 사장에 취임했다.

특히 취임 후 이 사장은 '가치점(Value Retailer)'이라는 새로운 개념의 유통업태를 창안하고 서비스품질경영체계를 통한 국내 최고 수준의 서비스 제공, 동양 최대의 첨단물류센터 건립, 국내 최초 산지직거래 실시 등으로 유통의 선진화와 물류혁신을 주도했다. 그 결과 국내 최고의 점포 평균 매출, 최단기간 매출 1조·2조·3조 돌파, 고용창출 5만 명 등의 대기록을 세우며 한국형 할인점의 모델로서의 삼성테스코의 위상을 확립했다.

이러한 외형적 성장 외에도 문화센터, 어린이놀이방 사업 등 기업의 사회 환원을 적극 실천하고 '예술경영', '병풍경영' 등 새로운 경영이론을 개발· 전파함으로써 한국기업의 경영수준 향상에도 기여해온 이 사장은 아시아인 최초의 GSI(국제상품표준화기구) 부회장, ECR(물류효율화를 위한 국제기구) 아시아 공동회장, EAN(유럽과 아시아의 상품표준화 국제기구) 부회장, 하버드대 운영이사회 이사 등으로 활동하며 국제적으로도 존경받는 전문경영인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러한 공로로 이 사장은 외자유치공로상 국무총리상(2000), 한국능률협회 고객만족경영대상 최고경영자상(2001), 품질경영 최고경영자상(2002), 금탑산업훈장(2004), 한국능률협회 녹색경영대상 최고경영자상(2004), 다산경영상(2006) 등을 수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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