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배사 중 유일, 인천공항 내 자체 특송 통관장 개장



특송화물 통관 처리 개선, 연 70만개 물량 처리 가능
 
한진(대표 이원영, www.hanjin.co.kr)이 인천공항 국제물류센터 내에 디에이치엘(DHL), 페덱스(FedEx) 등 다국적 물류기업과 견줄 만한 '자가 특송화물 통관장'을 개장하고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선다.
이번 자가 특송 통관장 보유는 국내 택배사 중에서는 최초로 한진은 이를 계기로 레드오션으로 전락하고 있는 국내 택배시장 경쟁을 지양하고, 고 부가가치 시장인 국제특송 시장 공략에 새로운 경쟁력을 확보하게 됐다. 이와 관련해 한진은 16일 오후 4시 인천공항 국제물류센터 B동에서 인천공항세관 및 대한항공 관계자 20여명을 초청해 개장 행사를 개최한다.

한편 이번에 신축된 통관장은 인천시 중구 운서동에 위치해 있으며, 총 200평 규모다. 회사 관계자는 "통관장을 자체 보유하게 된 만큼 한진은 월 평균 8만건(총 200톤 규모)의 항공 특송화물을 처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화물 처리 속도 역시 자체적인 통관을 통해 한진을 이용하는 화주에게 보다 신속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특히 지난해 한진의 수입통관 물량은 전체 시장 3위(무역협회 자료 근거)로 총 55만개를 처리했으며, 자체 통관장을 보유하게 됨에 따라 그 규모는 올해 30% 늘어난 70만개 이상을 소화해 낼 것으로 기대된다.

한진 김종수 국제사업부 담당 상무는"현재 인천공항 내에 자가 통관장을 운영하고 있는 물류기업은 페덱스, 디에이치엘 등 다국적기업 4개사 밖에 없다"며, "국내 민간 기업 최초로 자가 항공화물 통관장을 보유하게 된 한진은 국제 특송시장에서도 서비스 경쟁력을 보다 확고히 하게 됐다"고 의미를 설명했다.
이 밖에 한진은 국제택배 사업 확장을 위해 상반기까지 미주 지역은 뉴욕을 추가로 별도 거점을 확대 할 계획이며, 유럽의 경우도 독일, 영국, 뉴질랜드, 프랑스, 이탈리아, 호주까지 서비스 네트워크를 구축할 계획이다.
따라서 이번 자체 통관장 개장은 단순한 의미에서 벗어나 본격적인 국제 경쟁에 나서는 계기가 될 뿐만 아니라 국내시장의 이전투구 시장에서의 경쟁을 뒤로 하고 보다 장기적인 미래 지향적 시장 개척의 첫발을 내 디딘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한진은 현재 국내 해외전문쇼핑몰인 '위즈위드'의 국제택배 물량을 맡고 있는 등 전자상거래에서 발생한 특송화물 시장도 원스톱 네트워크와 시스템을 통해 적극 개발 유치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북미 및 유럽 특송 택배시장에도 본격적으로 나설 것으로 보여 그 결과에 귀추가 주목된다.

손정우 기자, jwson@kl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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