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내 세계 5대 해양강국 이룰터”

김성진 신임 해양수산부장관은 3월 27일 대회의실에서 열린 취임식에서“10년 안에 우리나라를 세계 5대 해양강국으로 만들 실천전략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취임사에서 “올해는 해양수산부가 출범한 지 10년이 되는 해로 그 동안의 실적을 점검하고, 미래를 설계해야 할 중요한 기로에 서 있다”며 “해양수산 분야가 처해 있는 상황에 대한 냉철한 분석과 진단을 통해 앞으로 10년안에 세계 5대 해양강국으로 이끌 수 있는 실천전략을 수립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를 위해 “세계적인 석학들의 자문도 구하고 국내외 전문가와 업계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겠다”면서 “이러한 실천전략을 조직적으로 뒷받침 할 수 있도록 해양수산부를 성과중심의 강력한 조직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창의적인 혁신활동을 강화하고 현장에 바탕을 둔 행정을 펼쳐나감으로써 고객에게 다가가고 환영받는 정책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김 장관은 “21세기 해양시대를 맞아 육지면적의 4.5배에 달하는 광대한 해양을 경영하는 해양수산부장관이라는 중책을 맡아 매우 영광스럽고, 한편으론 막중한 책임감도 느낀다”며 “해양경영을 통한 국부창출을 위해 32년동안 경제분야 공직자로 일한 경험을 바탕으로 직원들과 함께 지혜를 모아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취임소감을 밝혔다.

그는 이어“동북아의 각 항만들이 물류허브(Hub) 지위를 선점하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전개하고 있는 이 시점에서 어느 항만이 효율적인 물류시스템을 구축하고 최적의 서비스를 제공하느냐가 관건”이라며 “우리 항만을 고부가 가치의 동북아 물류허브로 발전시키는데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세계무역기구 도하아젠다(WTO/DDA) 및 자유무역협정(FTA)과 관련해 그는“시장개방에 따른 수산업의 피해를 최소화하고, 이에 대처할 수 있는 어업인 지원대책을 보완해 수산업의 자생력을 확보하며, 어업인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또 연안과 해안을 깨끗하게 관리하기 위해 “연안의 용도구역제와 자연해안과 서식지에 대한 순손실 방지제도를 도입해 개발과 보전이 조화될 수 있도록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한편, 육상폐기물을 획기적으로 감축시키겠다” 강조했다.

그는 특히 “향후 10년간 총 3조3423억을 투자해 오는 2015년에는 선진국 수준의 기술을 보유하도록 함으로써 해양과학기술(MT) 개발을 통한 새로운 성장동력을 창출하는 데에도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장관은 당면한 과제로 “2012년 여수 세계바람회를 유치하는 데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조속히 민관합동 유치위원회를 구성해 적극적인 유치활동을 펼치고, 숙박시설 및 교통망 등 SOC 시설도 적기에 확충하겠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항상 열린 마음으로 직원들을 대하고 직원들의 의견을 귀담아 들어 해양수산 행정을 펼쳐 나가겠다”며 “해양수산 가족 여러분의 주인의식과 자발적인 참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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