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광우 신임회장 추대, 후임에 알란 캐슬스씨 영입

   
▲ *왼쪽 배광우 대표이사 *오른쪽 알란 캐슬스
세계 최대의 종합 물류기업인 DHL 코리아가 9일 현 배광우 대표이사를 신임회장으로 추대하고, 후임에 알란 캐슬스(Alan Cassels)씨를 임명함에 따라 외국인 대표시대를 열게 됐다.
배광우 신임회장은 지난 1977년 국내 최초로 DHL의 국제 특송 서비스를 시작함으로써 수출경쟁력 재고는 물론 금융산업 전반에 걸친 국제 경쟁력 재고에도 크게 기여해 왔으며, 이에 대한 공로를 인정 받아 지난 2004년 무역의 날에 동탑 산업 훈장을 수상한 바 있다.
이에 따라 DHL코리아는 배광우 회장은 신임 대표이사를 지도하며, 주요 투자 및 경영전략에 대한 자문을 맡게 되며, 실제 업무지휘는 알란 캐슬스 대표가 전권을 갖게 된다.
한편 후임 대표이사에 임명된 영국인 알란 캐슬스씨는 25년간 물류업계에서 일해온 전문가로서 이 중 10년을 DHL 폴란드, 말레이시아, 그리고 가장 최근에는 인도네시아의 대표이사로 활동해 왔다. 특히 DHL과 함께 일하기 전에 그는 영국, 네덜란드, 독일 그리고 미국의 물류업계에서 주요 업무를 수행하며 다양한 경력을 쌓았다.
이에 따라 취임 후 신임대표이사는 국제적인 경영 이력과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향후 DHL코리아의 지속적인 성장과 발전을 이끌어갈 계획이다.
이와 함께 배광우 신임 회장은 "DHL코리아의 신임 회장으로서 앞으로 DHL코리아의 무한한 발전과 성장을 위해 더욱 노력해 나갈 것을 약속한다”고 밝히고, “ DHL코리아는 신임 대표이사 영입과 함께 보다 선진화된 서비스 제공 및 글로벌 기업으로의 위상 제고를 통해 고객 개개인의 만족 뿐만이 아니라 물류 산업의 발전, 더 나아가 국가의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수 있는 세계적인 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다"라고 말했다.
물류업계 관계자들은 DHL코리아의 경우는 다국적 물류기업이면서도 철저한 현지화 전략으로 성공을 거둔 만큼 외국인 대표이사체제가 향후 시장에 어떻게 작용할 지 주목하고 있다. 한편 이번 DHL코리아가 외국인 대표이사 체제를 갖추면서, 국내 다국적 종합물류기업 4사 중 2곳은 외국인 대표가 나머지 2곳은 현지 한국인 대표 체제를 갖춤으로써 시장에 대한 영향력이 어떻게 미치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손정우 기자, jwson@kl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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