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경의 시계는 항상 고객의 스케줄에 맞춰져 있다"

자동차 물류시장은 그 동안 국내 물류시장에서 거대한 물동량을 움직이면서도 외부로 크게 알려지지 않은 음지의 시장이며, 산업 특성 상 일반적인 장비와 인력만으로는 아무나 쉽게 접근 할 수 없는 특별한 시장으로 알려져 있다.

이는 자동차 산업이란 특수성에 기인하는데, 2만개가 넘는 각종 부품으로 탄생하게 되는 자동차의 경우 전체를 구성하는 부품이 단 한 개라도 정시 배송 되지 못하게 되면 완성차를 생산할 수 없는 대표적인 SCM(Supply Chain Management, 공급망 관리)하에 운영되는 산업이기 때문이다.

대경TLS(대표 이신호)는 물류 음지에서 묵묵히 외길만을 걸어온 대표 물류서비스 기업이라 하겠다.
자동차 물류서비스 시장에서 오랜 기간 동안 완성차 운송물류, 부품조달 물류, 부품포장, KD포장 등 자동차 물류 발전에 일익을 담당 해 오고 있는 대경TLS는 그 동안 축적된 그들만의 물류노하우를 바탕으로 2005년 한국물류대상에서 대통령 표창을 받아 물류시장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대경TLS 안산 현지 물류거점을 찾아 현재 제공되고 있는 물류서비스 현황을 살펴 보고, 육상운송 시장에서 묵묵히 자기자리를 지키고 있는 대경TLS는 어떤 회사인지 알아 보았다. <편집자 주>

자동차 전문 물류서비스 외길

[대경TLS] 1970년 화물자동차 한대를 기반으로 성장한 대경TLS는 2000년 11월부터 LEXUS의 국내 물류 전담사로 선정되어 SCM을 기반으로 전문 물류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현재 대경TLS는 경기도 안산지역에 8,000평의 물류거점을 갖춰 도요타를 포함해 현대·기압 A/S 부품에 이르는 전방위 자동차 관련 물류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경남권에는 양산지역에 1,000평의 물류센터를 구축해 안산과 양산센터를 포함 해 도요타 자동차의 대표 브랜드인 렉서스 차량을 동시에 600대를 실내 보관할 수 있는 주차시설과 하루 평균 40대 이상을 점검 해 딜러들에게 출고할 수 있는 작업능력을 갖춰 고객에게 최적의 비용으로 차별화 된 서비스를 제공해 오고 있다.

현재 대경 TLS의 차량(장비) 보유현황을 보면, 총 차량 보유대수가 178대로 차량 운송장비(Trans Porter) 86대(semi 트레일러 54대, pull type 트레일러 32대)와 일반 운송트럭 92대(cargo 55대, wing body 37대)를 보유하고 있다. 인원현황은 총 251명으로 관리직 32명, 현장직이 41명, 운전직이 178명 이며, 이중 주력 사업인 LEXUS PDI전담인원이 안산물류센터에 32명, 양산물류센터에 7명으로 운영되고 있다.

매출 규모는 2003년도 200억원, 2004년도 210억원으로, 2005년에는 230억원을 목표하고 있다.
대경TLS 주력 사업 내용은 기아자동차(주) 완성차 운송(2004년 운송실적 : 수출차 31만8,550대, 내수차 2만8,358대) 서비스를 기반으로 생산 공장 간 부품 연계운송, 원자재 운송, 보세운송사업을 운영하고 있으며, 기아차 협력 업체간 부품 통합운송과 현대모비스(주)의 국내외 A/S 부품포장사업과 함께 TOYOTA LEXUS 차량의 국내 물류(운송, 보관 PDI) 전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밖에 유류판매(주유소 운영)사업과 화물터미널(안산 화물 터미널)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LEXUS 국내 파트너로 선진물류 접목

[대경TLS의 서비스] 대경TLS를 이끌고 있는 이신호 대표이사는 육상 물류운송시장에서 손꼽히는 자동차 전문 물류서비스 영역을 갖추고 고객과의 눈높이를 맞추기 위해 물류 외길을 걸어온 대표적인 인물이다.
특히 대경TLS가 주목 받고 있는 배경에는 세계적인 자동차 제조사인 도요타 자동차의 대표 브랜드 LEXUS의 국내 파트너로서 일찌감치 선진적인 방법의 운송.보관, PDI(Pre-Delivery Inspection - 출고 전 차량점검) 서비스를 실현 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대경TLS는 이미 다년간 자동차 물류시장에서 쌓은 노하우를 기반으로 렉서스 자동차 부품 CENTER도 함께 갖추고 세계적인 차량 브랜드에 걸맞게 차량의 문제발생 시 보다 빠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차량 출고 시 효율성과 편의의 향상을 위하여 LEXUS 전용 주유시설도 마련해 제조사와 고객 간 중간에서 SCM을 기반으로 최적의 물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신호 대경TLS 대표는 "렉서스 차량의 경우 별도 주차타워를 건축해 고객의 소중한 차량을 실내에서 보관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으며, 도요타자동차 이외 해외 유명 브랜드 차량 물류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여타 경쟁사와 확실한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같은 시스템은 자동차의 실외보관으로 발생되었던 위험요인(산성비, 황사, 낙진 등)과 외부로 차량이 이동하면서 발생되는 사고를 대폭 감소시키기 위한 필수적인 시스템으로 국내 여타 해외브랜드 차량 서비스 관계자들의 벤치마킹 대상이 되고 있다.

간략한 서비스과정을 살펴보면 작업공정의 전문교육을 이수한 전담 PDI요원을 30여명을 고정 배치해 기존 타사 시설과는 질적, 양적으로 비교할 수 없는 작업효율을 극대화하는 한편, 전 작업공정을 LINE화 해 상품차량의 고객 인도기간을 대폭 감축 시키고 있다. 또한 LEXUS 전 물류과정을 SYSTEM 기반으로 전산화 해 고객 또는 딜러에서 상품차량의 이동경로를 추적 조회할 수 있는 SYSTEM 가시성을 구축, 최첨단의 해외 선진물류 시스템을 조기에 도입한 등 국내물류 시스템을 선진국 수준으로 향상 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현재 자동차 부품 보관은 TOYOTA 7 Storage (TOYOTA 부품관리 7대 원칙)을 도입해 철저히 관리되고 있으며, 4S(정리, 정돈, 청소, 청결)활동을 병행하면서 창고 및 보관고의 청결유지에 만전을 기하면서 부품의 적재 및 공간의 효율성을 극대화 시키고 있다.

한편 수입차량의 PDI 사업은 초기에 만만치 않은 투자비용과 노하우가 필요함에도 불구하고, 향후 긍정적인 시장환경을 전망해 수입자동차 물류 서비스 시장 진출을 준비하는 기업이 늘고 있는 추세이다. 이에 따라 이신호 대표는 "그 동안 쌓아온 자동차시장 물류노하우를 기반으로 대경TLS를 수입자동차 시장에서 선두적인 물류기업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2000년부터 LEXUS의 PDI사업 등 다각적인 사업영역을 확대하는 사업계획을 가지고 있었다"고 밝혔다.

육송시장 공공성 염두에 두어야

국내 육상운송시장에서 외길을 걸어오면서 다사 다난한 경험의 이력을 보유하고 있는 이신호 대표는 “정부의 물류정책이 보다 현장 서비스 제공자 입장에서 장기적인 비전을 가지고, 한걸음씩 개선되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육상운송 물류시장의 경우 대형 차량 운전자들이 제대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기반(복합화물터미널) 조성이 각 거점별로 필요하다"며, "육상 화물운송시장의 경우 공공성이 짙은 만큼 정부의 적극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조언했다.

이신호 대표는 "이번 물류대상도 대경TLS 보다 더 음지에서 노력하는 중견 물류기업이 받아야 할 상인데, 대경TLS가 받았다"며, "저희 회사의 이번 수상이 묵묵히 자신의 위치에서 일하는 많은 중견 물류기업들의 희망이 될 수 있었으면 한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이신호 대표이사는 "대경의 시계는 항상 고객의 스케줄에 맞춰져 있다"며, "신속, 친절, 안전을 기본으로 삼아 최고의 고객 맞춤 물류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손정우 기자, jwson@kl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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