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FID를 선구적으로 도입하고 있는 유통업계의 공룡, 월마트가 RFID로 인해 매출에 큰 효과를 보고 있다고 밝혔다.

월마트의 CIO(Chief Information Officer)인 Linda Dilman은 지난 12개월 동안 RFID 기술에 힘입어 재고 부족 상품(out-of-stock merchandise)을 16% 절감할 수 있었다고 연례 애널리스트 미팅에서 밝혔다. 그녀에 따르면 월마트는 RFID 부착 상품을 그렇지 않은 상품보다 3배 빨리 배치할 수 있었다고 한다.

월마트는 2004년 텍사스의 디스트리뷰션 센터 1곳과 일부 매장을 대상으로 RFID 기술을 테스트하기 시작했다. 초기의 테스트 대상은 주로 고가의 제품과 회전이 빠른 제품에 국한되었다. 하지만, 2005년 10월 31일부로 월마트는 500개의 매장에서 RFID를 이용할 계획이다.

2005년 초 기존의 UPC 바코드를 대체하는 EPC (Electronic Product Code) 표준이 제정됐으며, 거의 대부분의 제조업체들이 참여하고 있다. Tag의 평균 가격 또한 2004년의 20~50센트에 비해 낮아진 10~30센트로 형성돼 있다.

현재 RFID를 이용해 월마트에 제품을 공급하는 제조업체는 130개사에 달한다. 또한, 2004년에 월마트의 디스트리뷰션 센터에서 처리된  RFID Tag은 540만 개이다. 월마트는 오는 1월까지 200개의 공급업체가 더 참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1000여 개의 매장 및 창고도 동참할 예정이다.

또한, 월마트의 창고형 할인 매장인 샘스클럽(Sam’s Clubs)도 2006년에 RFID를 도입할 계획이다. 월마트는 2007년까지 모두 300여개 의 제조업체들이 RFID를 이용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월마트는 소비자권익보호단체들(consumer-privacy groups)의 문제 제기에도 불구하고, RFID 기술의 적용을 더욱 더 확대할 계획이다. CASPIAN(Consumers Against Supermarket Privacy Invasion and Numbering)이라고 하는 단체는 달라스의 월마트 수퍼센터 앞에서 피켓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자료원: AP
보고자: 애틀란타무역관 권오형 (ohkwon@kotraat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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