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칩의 1/100 이상 가격 하락 기대

RFID(무선 주파수 인식) 가격을 기존 제품의 1/100 이하인 5원대로 낮출 수 있는 획기적인 플라스틱 칩이 세계 최초로 개발돼 주목을 끌고 있다.
순천대학교에 소재한 산업자원부 지역협력연구센터(RRC, 순천대학교 센터장 조규진 교수)의 지원을 받은 순천대학교 연구팀은 유기물질 잉크젯 프린터만을 사용, 저가형 RFID 태그 칩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고 6일 밝혔다.

   

기존의 RFID 태그 칩은 제조공정이 복잡하고 고가인데 반해 순천대 RRC의 RFID 태그 칩은 100% 유기물질과 잉크젯 프린터만을 이용해 30㎑ 발진이 가능하다. 또한, 프린팅 공정이 가능하므로 대량생산으로 칩의 가격을 제조물량에 따라 1~5원 정도에 납품할 수 있어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추었다.

또한 이 칩은 종이, 플라스틱, 나무 등 모든 기판에 인쇄가 가능해 저가의 RFID 태그 제조를 통한 물류유통에 혁명적인 시장 파급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월마트에서는 2000년 RFID 태그의 가격을 예측하면서 2005년에 5센트(50원) 정도로 가격이 하락하면 RFID의 도입이 본격적으로 이루어질 것으로 내다봤으며, 일본의 히타치(Hitachi)에서는 2003년에 7센트 대역의 RFID 태그를 출시한 바 있다.
월마트의 예상치를 기준으로 잡더라도 이번 순천대의 개발의 1/100 이상의 가격 하락 효과가 있어,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출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RFID 태그 칩의 가격은 0.5~1달러대를 이루고 있으며, 세계 각국은 물류혁명시대를 대비해 RFID 태그 소재 개발에 경쟁하고 있다.
이번 연구 성과로 인해 순천대는 세계 최초의 플라스틱 RFID 태그 제조로 세계기술을 선도함은 물론, 연관 산업의 활성화가 기대하고 있으며, 물류산업에 획기적인 전환점을 가져올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상품화시 연간 약 2,000억 원 이상의 매출과 100여명 이상의 고용증대 효과가 예상돼 지역경제의 활성화에 일조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이번 순천대의 RFID 태그 소재 개발은 ㈜파루가 사업화 기업으로 지정돼 산업화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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