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돈 만원에 세계 15개국 배송가능

온라인 해외배송서비스 가격이 대폭 인하된다.
지난 6월 국내에선 최초로 ‘온라인 해외배송서비스’를 선보인 G마켓은 이 서비스를 이용하는 소비자들이 배송비에 대한 부담을 갖고 있다고 판단, 해외배송비를 대폭 인하하기로 했다고 지난 6일 밝혔다.

G마켓이 선보인 ‘온라인 해외서비스’의 기존 가격은 지역 구분에 따라 12,800원~20,000원이었으나, 이번 해외배송비 인하 전략에 의거, 우선 배송국가에 상관없이 500g 미만 물품의 경우 배송비는 일괄적으로 1만원이 된다.

이는 최대 50% 인하된 것임과 동시에 ‘누진제 인하제도’를 도입, 무게가 무거울수록 인하폭은 더욱 커지게 된다. 인하된 배송비와 누진제를 적용하면, 미국에서 의류 10벌(4.8kg)을 구입한 경우 기존에는 6만 3,000원이었지만, 새 배송비 계산에 의하면 3만원이면 된다는 것이 G마켓 관계자의 설명.

G마켓 관계자는 또 해외배송비를 아끼려면 ‘해외묶음배송’을 신청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즉, 처음 구매한 상품이 아직 국내 배송 중이라면 추가로 구매한 상품을 ‘해외묶음배송’으로 신청하면 일괄적으로 배송이 이루어져 배송비를 절약할 수 있다는 것.

G마켓은 이번 인하를 계기로 해외배송 가능국가를 대폭 확대했다.
기존 미국, 일본, 호주, 중국, 홍콩 등 5개국에서 캐나다, 독일, 프랑스, 인도, 영국,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뉴질랜드, 필리핀, 싱가포르, 태국, 대만, 베트남, 브라질 등 14개국을 추가, 현재 19개국으로 배송할 수 있게 된 것이다.
특히 미국, 일본, 호주, 중국, 홍콩 등 5개국은 ‘EMS 배달보장서비스’를 시행할 계획이다. 이는 아시아지역은 해외발송 후 2일 이내, 미국과 호주는 3일 이내 배달을 보장해주는 서비스로 별도의 추가요금은 없다.

한편 G마켓 관계자는 해외배송 시 국내 배송비는 별도로 지불해야 한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무료배송 상품은 상관없지만 착불인 경우 해외발송을 위한 우체국까지의 택배비는 지불해야 한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해외 주문 취소는 상품이 우체국에 도착하기 전까지 주문 취소가 가능하며 취소 시 관련 수수료를 제한 금액을 환불받게 된다.

G마켓 관계자는 “이번 배송비 인하로 해외 교포나 자녀를 유학 보낸 부모들의 이용이 크게 늘 것으로 기대된다.”며, “해외에서도 가장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G마켓이 되는 것이 목표인 만큼 이번 달 안으로 해외배송비를 주문과 함께 미리 결제할 수 있는 시스템도 선보일 예정이다”고 밝혔다.

현재는 주문한 상품을 우체국에서 무게를 잰 후라야 배송비가 결정되어 소비자는 구입과는 별도로 배송비를 결제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다. 하지만 향후 선결제가 이루어지면 이런 불편은 크게 해소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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