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씨오, RFID 기반 우편물류 자동화 시스템 개발

우편물 및 팔레트 같은 운송용기의 접수, 분류 및 발송에 RFID가 적용될 전망이다.
㈜이씨오(www.eco.co.kr 대표 이사영)는 지난 3월 29일 세계 최초로 ‘우편 물류 RFID 시스템’의 테스트베드가 경기도 의정부 우편집중국에 성공적으로 구축되었다고 밝혔다.
이번 테스트베드의 성공으로 기존 바코드 및 수작업 방식에 의해 발생되던 우편물 오발송이나 배송지연 등의 문제가 대폭 해결될 전망이며 우편 물류 프로세스의 효율성 제고를 통해 우편사업의 경영합리화를 달성하는 길이 열릴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의정부 우편집중국에 설치된 테스트베드는 정보통신부 우정사업본부 및 전자통신연구소(ETRI)의 위탁 과제로 (주)이씨오에 의해 구축됐으며 3월29일 구영보 우정사업본부장 및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시연회를 마쳤다.
의정부 우편집중국의 테스트베드는 RFID 기반 우편물류 프로세스를 시뮬레이션할 수 있도록 실제와 유사한 가상의 접수국과 집중국, 배달국을 구축했으며 기존 바코드 방식의 우편물류 시스템을 개선하기 위해 현장에 적용 가능한 RFID 장비가 개발되었다.
또한 EPCglobal 표준의 RFID 미들웨어와 RFID 태그에 기록되고 관리되던 정보와 코드체계를 시범적으로 구축하였다.
㈜이씨오 관계자는 “이번에 개발된 RFID 기반 우편물류 자동화 시스템은 특화된 RFID 기술을 적용하여 100%의 운송용기 인식률을 달성하였으며 소포의 경우, 세계 최고 수준인 평균 98%의 일괄 인식률을 달성하였다”면서 “RFID의 특성을 최대로 활용하여 팔레트와 소포의 패킹업무를 자동화하였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또한 운송차량과 연계를 통한 우편물의 일치여부 확인 및 오발송, 오도착, 미도착 우편물을 자동 검수하여 기존 우편물류 업무의 단순반복 작업을 획기적으로 감소시키고 우편물 운송 업무의 신뢰성을 크게 향상시킬 수 있음을 입증하였다”고 덧붙였다.
한편 작업자가 우편번호를 직접 눈으로 확인하고 분류하던 소포구분 방식을 무인화, 자동화함으로써 휴먼에러의 배제와 신속 정확한 무인 소포구분 시스템을 구축하였다. 이러한 우편물류 프로세스 상의 업무현황과 우편물 처리 상태 추적 및 투명성 확보를 위해 EPC Network을 통하여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게 되었다.
사업책임자인 ETRI 박종흥 우정기술연구센터장은 “실제 시스템 구축과 비즈 모델 개발 등 해결 과제가 남아있긴 하지만 이 시스템이 실용화되면 우편물류 서비스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이라며 청사진을 제시했다.
 현재 우편사업은 국내외 택배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고 서비스 품질을 높이기 위해 첨단 정보기술을 우정사업에 접목시키는 노력이 무엇보다 필요한 상황이다. 이 같은 상황에서 ‘RFID 기반의 우편물류 시스템’은 우편사업의 경쟁력 강화와 선진 우편물류 모델을 제시할 수 있는 중요한 지침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사진 1> 의정부 우편집중국 RFID 테스트베드 현장 : 실제 우편물류에서 사용되고 있는 운송용기와 우편물을 이용하여 우편물류 운송망의 전체 공정을 RFID 기반으로 실험 운영하고 기존의 바코드 방식과 벤치마킹할 수 있도록 하였다.
<사진 2> 의정부 우편집중국 RFID 테스트베드 구성도 : 가상의 접수우체국, 우편집중국, 배달우체국 상에 소포처리와 운송용기 수불관리 시스템을  900Mhz 대역과 13.56Mhz 대역의 RFID 장비와 EPC Network 기반의 RFID 미들웨어로 구성하였다.
<사진 3> 파렛트와 소포를 패킹하는 장면 : 소포에 부착된 등기번호를 일일이 바코드로 스케닝할 필요 없이 소포를 팔레트에 적재할 때 부착된 RFID태그를 원격으로 인식하므로 팔레트와 소포간의 패킹정보를 자동으로 생성 한다.
<사진 4> 우편물의 발송/도착 처리 장면 : 우편물이 적재된 팔레트를 RFID 게이트에 통과시켜 바코드이나 수작업 없이 발송/도착 정보를 자동으로 생성하고 오발송, 오도착, 미도착 우편물을 자동으로 검출한다.
<사진 5> 소포를 자동으로 구분하는 장면 : RFID 태그에 기록된 우편번호를 판독하여 자동으로 소포를 구분한다. RFID 태그는 어떠한 방향에서도 인식되기 때문에 소포번호표가 위쪽으로 향하도록 공급하던 기존 방식에 비하여 편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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