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RBSI 104, 전분기 대비 2P하락

- 백화점, 전자상거래 하락폭 가장 커
- 편의점 110, 유일하게 지수 상승

지난 2분기 경기전망지수 100을 넘어서면서 활기를 띌 것으로 기대됐던 국내 유통시장의 시황이 여전히 불안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상공회의소(회장 박용성)가 백화점과 할인점, 수퍼마켓 등 전국 855개 소매유통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2005년 3/4분기 소매유통업 경기전망조사’ 결과에 따르면, 3분기 소매유통업 경기전망지수(RBSI, 기준치=100)는 ‘104’로 기준치인 100을 넘고 있긴 하지만, 전분기보다는 2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RBSI전망치를 업태별로 보면 전분기와 마찬가지로 할인점(117)이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방문판매(98)와 슈퍼마켓(97)을 제외한 전 업태가 기준치인 100을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편의점(110)을 제외한 전 업태의 지수가 전분기보다 하락, 지수 상승세를 유지하지는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통업태 가운데 가장 낮은 전망치를 보인 슈퍼마켓(97)은 서민층의 소비위축을 우려해 전분기(98)에 이어 가장 낮은 지수를 보였으며, 지수 하락폭이 가장 큰 업종은 백화점(105)과 전자상거래(104)로 전분기보다 각각 11포인트 하락했다.
한편 하절기 진입으로 야외 및 야간활동 증가를 기대하는 편의점은 업태 중 유일하게 지수가 상승했으며, 지역별로는 서울(110), 대구(109), 대전(103) 부산(102), 인천(101), 울산(100), 광주(85)의 순으로 조사됐다.
유통업체들은 경영상의 애로요인으로 ▲소비심리위축(35.3%)을 가장 많이 꼽았으며 ▲과당경쟁(29.4%), ▲상품가격상승(8.5%), ▲인건비부담(7.5%), ▲유통마진감소(5.7%), ▲자금부족(5.3%) 등을 꼽았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유통업체들은 아직까지 경기회복 기대감을 버리지 않고 있으나, 대부분의 업태에 있어 전망지수가 하락하는 등 불안한 상태”라고 언급하며, “내수 회복에 보다 더 정책역량을 집중해 위축된 소비심리를 견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RBSI는 소매유통업체들의 현장체감 경기를 수치화한 것으로 0~200 사이로 표시되며, 100을 넘으면 이번 분기의 경기가 전분기에 비해 호전될 것으로 예상하는 기업이 더 많음을 의미하며 100미만이면 그 반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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