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B특급택배, 전면전 선포… 공세 전환

- KGB택배, 상표권분쟁 승소 자신감 피력

현재 상표를 사용하고 있는 KGB특급택배와 KGB물류그룹 간의 지루한 줄다리기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KGB택배 상표권 분쟁이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 그동안 관망만 하던 KBB특급택배 측이 전면전을 선포하고 나선 것이다.
현재 KGB물류그룹은 지난 4월 20일 KGB브랜드 파워를 강화하고 불법상표 사용에 적극적으로 대응 할 것이라고 선언, KGB의 브랜드 라이센싱 정책을 펼치고 있다. 반면 그 동안 공격적인 공세에 잔뜩 몸을 움츠리고 상황을 지켜보았던 KGB특급택배(이미라 대표)은 지난 1일 KGB 상표권자인 KGB물류그룹 박해돈 회장과의 전면전을 선포해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KGB상표권 분쟁은 KGB물류그룹과 현 로젠택배와의 소송으로 시작돼 다시 KGB특급택배와 KGB택배 간의 싸움으로 전환 또 다시 서로간의 법정소송으로 진행 중이다.
KGB특급 택배 이미라 사장은 “KGB브랜드의 상표권자인 박해돈 회장쪽과 상표권 사용을 계약했던 업체들과 매번 분쟁이 있고 잡음이 끊이지 않았던 것이 사실이다”며, "구 KGB택배(현 로젠택배)에서부터 2004년 택배업 전용사용권계약을 한 특급택배까지 계속적인 브랜드분쟁이 그치질 않고 있는 것은 박해돈 사장의 행위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 대표는 "더 이상 박해돈 회장 쪽의 행위를 지켜만 볼 수 없는 상황에 도달했다고 판단, 앞으로는 적극적인 해명과 더불어 전면전에 나설 계획"이라고 전면전 선포 배경을 밝혔다. 이에 따라 KGB특급택배는 지난달 10~30일에 걸쳐 지주회사인 KGB(주)의 채권, 부동산, 상표권 등 6개 부문에 가압류를 신청했다.
KGB특급택배 이미라 대표는 “가압류와 관련한 법적 최종결정은 3~4개월 안에 도출될 것으로 예상되며, 만약 법원에서 일단 가압류 결정을 내려준 (주)KGB특급택배 쪽이 승소할 경우 KGB주식회사는 회사의 모든 유무형 자산을 잃게 되는 매우 위태로운 상황에 처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KGB(주)측은 “구 KGB택배 역시 KGB상표를 사용하다 결국 로젠으로 상표를 바꿨다”며, KGB 상표권을 도용하고 있는 KGB특급택배가 상표권 분쟁에서 패소하는 것은 명실상부한 일이라고 자신감을 피력했다.
이번 분쟁은 대표이사 간 KGB상표권 분쟁뿐만 아니라 양사의 택배사의 영업 소장들까지 상대 대표이사들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해 놓은 상황인 만큼 양측이 수긍하는 결과가 도출되기까지는 상당부분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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