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진정 이상적 포워더

- 국제항운과의 M&A로 재탄생

전 세계 75개국에 480개의 해외지사 및 에이전트를 통한 복합운송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판알피나 코리아는 외국계 포워딩 업체로서의 장점과 국내 토종 포워딩 업체의 장점을 모아모아 지난 7월 1일 판알피나국제항운(주)으로 탈바꿈을 시도했다.
판알피나국제항운(주)의 김명철 부장은 “외국계 물류업체가 가지고 있는 해외의 네트워크와 국내 물류업체가 가지고 있는 장점인 고객의 특징 파악 및 영업활동 전개 등을 화주에게 동시에 만족시켜주고자 국제항운과 판알피나 코리아가 힘을 합쳤다”고 말했다.
판알피나국제항운(주)은 스위스 바젤에 본사를 두고 있다. 이 때문에 스위스를 포함한 유럽지역으로의 수출입 물량이 차지하는 비중은 판알피나국제항운(주)의 전체 물량 중 50% 이상을 차지한다.
이는 본사가 스위스에 위치해 있어 화주들에게 보다 믿을 수 있는, 정확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는 신뢰감을 안겨주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그동안 축적돼온 노하우가 고객에게 인정을 받았기 때문으로 보여진다.

정확한 서비스 유럽을 뚫다

사실 EU의 가맹국이 늘어나면서 유럽 국가간의 거래가 늘고 그 외의 국가와는 거래를 꺼려하는 시점에서 판알피나국제항운(주)는 시일을 앞당기고 정확한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보수적인 유럽시장에 국내 업체가 진출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있다고 판알피나국제항운(주)는 자평하고 있다.
판알피나국제항운(주)이 주로 취급하는 아이템은 반도체와 전자제품의 부품, 자동차부품 등 첨단산업 제품이 주를 이루고 있다. 이 때문에 Ocean보다는 Air에 대한 물량이 늘고 있는 추세다.
이에 대해 김명철 부장은 “굴뚝산업이라고 표현할 수 있는 70~80년대 때는 부피가 크고 무게가 많이 나가 Air보다는 Ocean을 선호했었지만 최근에는 산업특성상 첨단산업 위주로 발전하고 있어 부피가 작으면서도 고가인 제품이 많아 Air를 선호하고 있다”고 말했다.
판알피나국제항운(주)이 국내에서 복합운송서비스를 제공하기 시작한 것은 25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1978년 판알피나는 국내에 위치한 한 에이전트와 계약을 맺고 영업을 개시, 서비스를 제공해오다 지난 1990년 합작을 통해 판알피나 코리아로 재탄생되게 된다.
그 이후 보다 큰 규모의, 물류업계에서 선두를 달리고자 지난 7월 1일 국제항운과 M&A를 진행한 것이다.

지역.산업전문가 효과 기대 이상

판알피나국제항운(주)의 가장 큰 장점이라면 지역전문가와 산업전문가가 각 해운지사에 존재한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아프리카 대륙이나 남미대륙, 북미, 오세아니아 등 각 지역으로 보다 빠른 시일내에, 안전하게 서비스를 제공할 수가 있다.
김시안 이사는 “세계 74개국 해외지사에는 한국이면 한국, 브라질이면 브라질 등등의 각 나라와 산업에 대해 가장 잘 알고있는 전문가 한명 이상씩을 배치하고 있어 그들로부터 조언을 들은 후 스케쥴을 결정하거나 참고한다”고 말했다.
이러한 점은 판알피나국제항운(주)의 고객서비스 만족 차원에서 이뤄진 것이라 하겠다.
물론 지역전문가나 산업전문가가 없어도 충분히 훌륭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고 하지만 그 나라의 통관업무는 어떻게 이뤄지며, 현재 통관 상황은 어떠한지, 어떠한 운송루트를 취할 것인지 등이 시간은 물론 비용까지 절감할 수 있기 때문이다.
사실 우리나라 부산에서 브라질까지 가는 거리나 시간은 그 어떤 복합운송업체를 선택, 이용하더라도 별반 다를 것이 없다. 그렇지만 통관절차 및 업무가 까다롭기로 유명한 브라질의 통관상황을 미쳐 파악하지 못했다면 통관으로 인해 짧게는 하루, 길게는 며칠이 걸릴 정도로 물품이 묶여있어야 하기 때문에 제 시간에 맞는 서비스 제공이 불가능해질 수 있다. 이는 곧 화주가 바이어가 원하는 날짜와 시간을 맞추지 못해 계약이 취소될 수도 있어 그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또한 미국 동부지역으로 물품을 운송할 경우 파나마운하를 이용할 것인지, 미국 LA로 도착한 다음 철도나 트럭 등 육상운송을 통해 동부지역으로 운송할 것인지 등을 결정하는데도 지역전문가는 큰 도움을 준다.
이것만 보더라도 판알피나국제항운(주)이 고객서비스에 얼마나 많은 신경을 쓰는지 쉽게 짐작이 간다.

IT개발은 곧 고객 서비스 중 하나

이밖에도 WMS 등 IT 솔루션에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 전 세계 75개국 480여곳의 해외지점은 판알피나국제항운(주)에서 사용하는 같은 시스템을 사용하고 있다. 이 때문에 발주와 수주 등을 한 컴퓨터로 전 세계의 물동량 변화를 살필 수가 있다. 이는 시스템상의 문제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사고를 막고 보다 빠른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판알피나국제항운(주)의 작은 고객 배려인 셈이다.
김명철 부장은 “지난 7월 1일부로 새롭게 태어난 만큼 외국계 포워딩 업체와 국내 토종 포워딩 업체가 가지고 있는 장점만을 뽑아 새로운 서비스, 보다 나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조영옥 기자, twins@klnews.co.kr designtimesp=13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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