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류센터 입출고 효율화의 첨병'

- 고유브랜드 '하나로'로 산업용 도어 위상제고에 기여

본래 '오버헤드 도어'라는 용어는 산업용 도어를 생산하는 미국 회사명. 일반적으로 산업용 자동문을 통칭하며 정식 명칭은 sectional door라고 한다. 넓게 보면 표현 그대로 '머리 위로 올라가는 문'은 모두 오버헤드 도어라 할 수 있다.
오버헤드 도어의 종류는 일반적으로 많이 쓰이는 sectional door, speed roll 고속자동문(일명 speed door) 등으로 나눌 수 있다.
오버헤드 도어 시장은 냉장·냉동창고 뿐만 아니라 상온창고에서도 효율적인 화물의 입·출고와 안전한 보관을 위한 '門'의 중요성이 새롭게 인식되면서 점차 확대돼, 현재 연간 국내시장은 약 100~150억원 정도로 추산되고 있다.
현재 국내에는 대략 3~4개 업체가 경쟁하고 있으며 그 중 한 업체인 경기도 안성시 미양면 소재 ㈜하나기공을 방문, 취재했다. [편집자 주]

㈜하나기공(www.hannadoor.com, 대표이사 신현승)은 최근 들어 물류센터 등에 광범위하게 적용되고 있는 오버헤드 도어를 필두로 speed roll 고속자동문, dock leveler, dock seal 및 dock shelter 등 첨단건설 자재와 설비를 제작, 시공하는 산업용도어와 상·하역 설비 전문 제조·수출업체이다.
경기도 안성시 미양면에 자리잡은 이 회사의 본사와 공장 규모는 연면적 1400평으로, panel roll forming M/C 기기 3대, 프레스 기기 3대 등을 갖추고 있으며, 신현승 대표이사를 비롯, 임원 3명과 25명의 사무·기술직원들이 근무하고 있다.

세계적 수준의 고품질 자부

1990년 6월 설립된 ㈜하나기공은 국내·외 1000여 현장에 1만5000set 이상의 over head door, 방화·방범 shutter, 고속 자동문 및 상·하역 설비를 제작·시공한 업체.
미국, 독일 등 선진 외국의 제품 및 제조기술을 도입, 축적된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국내 실정에 적합한 사양으로 개선하여 개발한 이 회사의 오버헤드 도어, 하이 스피드 도어, dock seal 및 shelter, dock leveler 제품은 세계적인 수준의 고품질과 고성능을 보장한다.
이 회사는 설립 후 약 15년간 지속적인 기술개발을 통해 수입제품 일변도인 국내시장에서 주요 제품의 상당부분을 국산화하고 '하나로'라는 고유 브랜드를 확보하여 수출함으로써 국가 국제수지 개선은 물론 국내 산업 위상제고에 기여하고 있는 업체로 평가되고 있다.
또한, 오버헤드 도어는 물론 방화 행거 도어, 고속자동문, 방화·방범 셔터, 상·하역용 dock leveler와 dock seal 등 물류, 유통 분야에 적용하는 연관 제품을 함께 생산하여 door 종합 물류 시스템을 일괄 공급함으로써 물류관련 시스템간의 연계 시공은 물론 균형적이고 상호 보완적인 유지 관리에 탁월한 전문성을 보유하고 있는 기업으로 알려져 있다.

철저한 사후관리, 고객만족 극대화

특히 이 회사는 취급제품을 자체 공장에서 직접 설계· 제작함으로써 납기를 최단 시일로 단축하고, 작은 나사 하나까지도 원·부자재 일체를 항시 풍부하게 비축, A/S에 대비하여 빈틈없이 갖춰놓은 부품창고만 보더라도 철저한 사후관리를 통한 고객만족 경영을 실천하는 회사임을 알 수 있다. 또한, 자체 A/S팀에 의한 신속, 정확한 하자보수와 유지관리가 가능하여 최단 시간내의 보수가 보장돼 제품의 유지 관리와 하자 발생시 사용처의 불편함을 최소화할 수 있는 기동력과 장비, 자재를 보유하고 있다.
이 회사의 자체 기술력은 오버헤드 도어 시스템과 관련된 실용신안등록 및 의장등록과 산업자원부 산하 기술표준원의 우수품질인증 등을 통해 인정 받았다. 도어의 기능을 최상으로 유지할 수 있도록 독자 개발한 도어 콘트롤러, 사용자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하여 설계된 3중 안전장치, 케이블 이탈 방지장치, 화재 등에 대비한 수동 개폐 시스템, 스틸 부품의 산화 방지를 위한 아연 전착 도금 등은 이 회사의 독자적인 첨단 기술력이 녹아 있는 대표적인 경우이다.
이 회사의 대표적인 시공 실적은 LG유통 용인물류센터, 현대모비스 아산수출물류센터, 현대택배 이천 물류센터, 하이마트 칠곡 물류센터 등이 있다.
<임형균 기자, elogis@klnews.co.kr designtimesp=18547>

[인터뷰] 신현승 ㈜하나기공 대표이사
"국산 오버헤드 도어의 자존심을 지킨다"

시장규모 확대 속, 國産 상대적 우위 추세
안전기준 강화 등 제도적 장치 마련 시급

□ 국내 오버헤드 도어 시장과 업계 동향은?
우리 국내산 제품이 물류비 등을 감안할 때 수입 제품 가격과 비슷함에도 불구하고 국내제품에 대한 인식이 부족하다. 국내 시장은 태동기라 할 수 있어 규모가 작지만 사용자들의 인식이 점차 바뀌면서 국내 제품의 시장점유율이 제고되고 있다. 현재 국산 제품이 상대적 우위의 추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시장 규모 역시 계속 확대될 전망이다.
시급히 개선되어야 할 점은 미국이나 독일 등 산업용 도어시장의 선진국에서는 안전기준 등을 업계 스스로 정해서 시행하고 있는 반면, 우리나라는 미비한 실정이라는 점이다. 케이스 규정이나 성능시험, 제품 승인에 대한 규정이 마련되어야 하고 이를 뒷받침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가 필요하다고 본다.

□ 물류센터에서의 오버헤드도어의 중요성은?
제품이 안전하고 신속하게 입출고 되기 위해서는 내구성, 안전성, 내풍압성, 개폐의 신속성, 단열과 밀폐성 등이 고려되어야 한다. 그러나 오버헤드도어가 아닌 일반 철제셔터를 사용하는 경우는 방범상의 목적 외에는 그 기능을 효과적으로 수행하기 어렵다.
철제 셔터를 사용하는 이유는 단지 가격적인 문제라 할 수 있다. 일반 철제셔터의 가격이 오버헤드 도어의 2분의 1 수준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위에 언급한 오버헤드도어의 주요 기능과 장점을 감안한다면 오버헤드 도어가 기존의 철제셔터보다 월등한 제품 경쟁력을 갖추고 있어 중·대형 물류센터를 중심으로 시공이 증가하는 추세이다.

□ 하나기공 주력제품의 장점과 특징은?
3인치(75mm) 판넬은 전 세계적으로 3곳에서만 생산을 하고 있는데 그 중 하나가 우리나라의 ㈜하나기공이다. 또한 단열판넬화된 오버헤드 도어는 하나기공이 유일하게 생산하고 있다. 현재 일부 업체에서 사용하는 싱글판넬은 선진국에서는 이미 사양화 되고 있고 우리나라에서도 방풍기능이 필요한 소방서 등 관급용으로만 납품되고 있는 실정이다.
현재 하나기공 제품은 국산화율이 80%에 이른다. 나머지 20%는 현재 국산화가 불필요하거나 불가능한 것으로, 국산화할 수 있는 것은 모두 했다고 감히 자부한다. 외국산이 무조건 좋다는 인식은 버려야 한다. 현재 미국산은 중국 OEM 방식으로 생산되고 있고, 하나기공의 전 제품은 까다롭기로 이름난 유럽 특히 독일의 안전기준 등에 맞춰 생산되고 있어 품질이나 기능, 가격, 안정성 등의 측면에서 타사 대비 탁월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고 자부한다. 더군다나 수입에 따른 물류비를 감안한다면 하나기공의 국내산 제품이 훨씬 경쟁력이 있다고 생각한다.
까다로운 일본 기준에 맞춰 생산되는 제품으로 의장 특허를 받은 우리 회사의 판넬은 일본 산업용도어 2위 업체인 '문화셔터'에 수출되고 있다.

□ 향후 사업방향이나 영업전략은?
나름대로 우리 제품에 대한 경쟁력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국내산 제품에 대한 인식이 부족한 것 같아 '門'에 대한 중요성을 인식시키는 것과 함께 홍보에 주력할 방침이다. 유럽시장의 70% 정도가 오버헤드 도어로 바뀌고 있다. 우리나라도 장기적으로 시장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한다. 이를 위해 우리 회사는 지속적으로 연구개발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임형균 기자, elogis@klnews.co.kr designtimesp=185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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