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붙는 단말기시장, "여기는 내땅"

TRS단말기 시장은 97년 1,210억원에서 2001년 2,78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세원텔레콤, 해태전자, 현대
전자 등 주요 TRS단말기 공급업체들은 영업망 확충 등을 통해 시장선점에 주력하고 있다.
최근들어 강원텔레콤, 충남TRS, 새한텔레콤, 전북이동통신 등 후발 지역사업자들을 놓고 모토롤러 아이덴 장비를 공급하는 LG전자와 지오텍 장비를 공급하는 현대전자가 벌인 판촉활동은 주위 이목을 끌기에 충분했다.
장비 공급업체들이 이처럼 적극적인 수주활동에 나서는 것은 후발 4개 지역 사업자들이 발주하는 물량이 450억원 규모에 이르는데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남은 시장이기 때문.
무선데이터통신용 단말기의 개발 열기 역시 뜨겁다. 무선데이터통신사업자인 에어미디어, 한세텔레콤, 인텍크텔레콤은 인텍크산업, 신화, 코모스텔레콤, 한국컴퓨터, 유니콘전자 등의 제조업체들과 공동으로 무선데이터통신 상용서비스에 대비한 단말기를 잇달아 출시하고 있다.
인텍크텔레콤의 대주주 회사인 인텍크산업은 최근 인공위성을 이용하여 차량, 선박, 비행기 등 각종 위치 정보를 파악할 수 있는 종합물류정보시스템용 무선데이터 통신 단말기를 개발하고 양산에 들어갈 채비를 하고 있다.
에어미디어도 코모스텔레콤과 공동으로 도시바의 팜탑 컴퓨터인 `리브레토 30'에 자체 개발한 에뮬레이터(변환소프트웨어)를 장착했다. 코모스텔레콤은 올 하반기까지 일반인을 대상으로 노트북PC기능과 무선모뎀을 채용하여 전자우편, 데이터 송수신이 가능한 제품을 출시하고 시장 공략에 나설 계획이다.
한국컴퓨터도 올해 초 무선데이터 전용 단말기를 개발, 생산라인 구축을 마무리했으며 상용서비스에 대비해 한세텔레콤과 공동으로 본격적인 마케팅에 돌입했다. 한국컴퓨터는 특히 전량 수입되고 있는 고속무선 모뎀의 국산화에 주력하고 있다.
유니콘전자도 무선데이터망, TRS망, 업무용 간이무선국망과 접속하여 사용할 수 있는 차량탑재용 무선데이터 통신 단말기를 출시했으며 이외에도 진보엔지니어링, 쌍용정보통신, 삼성전자, 신화, LG전자 등이 한세텔레콤, 에어미디어와 공동으로 개발한 업무용 및 일반용 무선데이터통신 용단말기를 잇달아 출시하고 있다. <김성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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