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회 물류관리사 자격증을 우편발송하지 않고 물류협회에서 직접 교부하겠다고 발표하자 지방합격자들의 불만이 가중되고 있다.
올해 합격자 1,827명중 수도권(서울 인천 경기) 거주자 770명(42.11%)을 제외한 1,057명(57.9%)이 부산, 울산, 경북, 전북 전남 제주 등 지방거주자로써 이들은 서울에서 교부할 경우 시간, 돈 등 낭비를 초래하고 많은 불편을 야기한다고 호소하고 있다.
특히 물류협회가 다음달 1일부터 12월30일까지 두달간에 걸쳐 교부한다고 하면서 공휴일은 제외하고 있는 것에 대해, 직장인들과 학생들은 합격증을 받으러 가기 위해서는 회사나 학교를 빼놓고 갈 수밖에 없는데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또 올해부터 시험실시를 지방으로 분산실시한 것도 지방수험생들에게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서 실시한 것인데도 불구하고, 합격증을 협회에서 직접 교부받을 경우 교통비만해도 제주도의 경우 왕복항공료 137,000원이 소요되고, 부산은 비행기를 이용할 경우 왕복항공료 107,000원, 철도 새마을호(52,600) 무궁화호(52,600)원의 교통료를 부담해야 한다. 이럴 경우 지방거주자들의 평균교통료를 약35,000원으로 일괄 책정해서 교통부담액을 추정해보면 총 3천699만5,000원이 들어간다. 물론 교통비외의 부대부담액을 포함하면 이보다는 훨씬 높게 나타난다.
이에 반해 물류협회에서 등기우편발송할 경우에는 85g을 기준으로 할 때 우편료 1,330원이므로 전체합격자에게는 242만9,910원 수도권을 제외한 지방합격자에게는 140만5,810원이면 발송이 가능하다. 하지만 물류협회에서 교부할 경우 비용이 3천456만5,090만원이 더 들어가야 하는 계산이 나온다.
그러나 물류협회는 원칙적으로 우편발송을 하지 못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고 그 이유로 ■직접교부사유 : △합격자카드 작성 △자격증 출력 및 반명함판 사진 1매부착 △교부대장 수령자 확인 및 정보입수 △물류관리사 취업전망 등 상담 △주소이전자 일제정리 및 취업설명회 안내 △물류협회 개인회원 등록 등 ■작성카드에 의한 자료관리 : △작성된 합격자카드의 자료를 기초로 하여 취업인력관리 △물류관리사들의 취업희망현황 및 개별기업 재직현황 등 파악 ■방문교부 이외의 방법으로 교부시 야기되는 문제점 △합격자와 최소한 2차례 이상의 우편물 교환 △우편수령시 합격자카드 부실기재로 자료이용 효용성 저하 △물류관리사에 대한 개별상담 부재로 불만가중 우려 △자격증 등 우편물 반송 및 분실에 따른 행정소요 과중을 들고 있다.
한편, 건교부 수송물류정책과 물류관리사시험 담당사무관인 김철환 사무관은 "합격증은 당연히 우편발송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해 협회가 정부안과는 별개로 직접교부를 하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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