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 港灣大國 자동화.정보화에 달렸다
PORT-MIS 완성시 年 250억원 절감기대
컨터미널 자동화사업 위한 용역 추진중

21세기형 신항만은 ‘자동화’와 ‘정보화’를 먹고 산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흔히 물류의 시작과 끝이라고 일컫는 항만은 우리나라와 같이 수출입이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나라에서는 그 중요성이 물류의 다른 어떤 부문보다 강조되고 있다. 우리나라가 21세기 동북아 물류중심국가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우리 실정에 맞는 자동화된 항만의 개발이 시급한 과제이며 개발된 항만을 효율적으로 운영하는 것도 중요한 문제이다.

정부가 추진중인 항만개발의 미래상은 ‘제 3세대 항만’으로 항만중심의 물류체계를 구축하는데 있다. 이를 위해 항만의 기계화.자동화는 물론 터미널 운영을 완전자동화하는 것이 1차적인 목표가 된다.
해양부의 이같은 계획은 우리나라가 21세기 동북아 물류중심국가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우리나라 실정에 적합한 형태의 무인자동화 추진 검토가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다시 말해 외국 선진항만에서는 이미 자국의 여건에 맞는 무인자동화 시스템을 구축중인데 부산신항 등 대규모 현대식 항만건설을 앞두고 있는 이때에 적기에 무인자동화를 추진하지 못할 경우 21세기 동북아 물류중심국가라는 꿈은 물거품이 돼 버릴 수 있다는 위기감 때문이다.
실제로 재래식 터미널의 경우 자동화터미널로 개선할 경우 막대한 개선 비용 뿐만 아니라 기존 고용인원의 실직문제 등이 항만자동화의 걸림돌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또 부산신항의 경우도 무인자동화 시스템을 검토중이나 부산신항 민자사업단에서 위험부담을 이유로 추진을 꺼리고 있어 자칫 추진일정에 차질을 초래할 지도 모른다는 우려를 낳고 있다.
<김성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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