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S 對 무선데이터통신, 眞劍승부

21세기가 다가오면서 정보통신이 물류비 절감의 대안으로 부상하고 있다. 일명 ‘물류통신’의 총아로 각광받으며 등장한 TRS는 11월 상용서비스를 목전에 두고 있어 새로운 변화를 주도할 것으로 기대되며 일부 지역사업자들도 내년 상반기에는 서비스 개시를 목표로 마지막 준비에 열을 올리고 있다. 여기에 전국을 대상으로 서비스가 가능한 무선데이터통신업자들이 가세해 물류통신시장을 더욱 뜨겁게 달굴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무선데이터통신업자들의 견제에도 불구, 당분간은 TRS업자들이 물류통신시장을 주도하면서 무선테이너통신업자들이 추격전 양상을 유지할 것으로 업계 관계자들은 전망하고 있다.

무선데이터통신업자인 에어미디어, 한세테레콤, 인텍크텔레콤 등 3개 회사는 TRS사업자와의 시장다툼 뿐만 아니라 내부경쟁에도 신경써야 하기 때문이다. 또한 TRS가 음성서비스와 데이터통신을 제공할 수 있는 반면 무선데이터통신은 데이터통신으로 제한된 서비스만이 가능하기 때문에 다소 불리한 위치에 있다는 지적이다.
무선데이터통신업자들의 불안감은 최근 현실로 나타나고 있다. 무선데이터 3社는 당초 계획했던 초기 투자계획을 수정, 조기에 전국망을 구축키로 하는 등 서둘러 경쟁체제를 갖추려 애쓰고 있다.
이들은 당초 2000년을 목표로 했던 전국망 구축사업을 빠르면 내년에 완료하기로 하고 이에 대한 투자를 늘리기로 했다. 이는 TRS 등 타사업자들이 본격적인 서비스를 개시함에 따라 조기에 전국서비스망을 구축하지 못할 경우 자칫 시장에서 밀려날지도 모른다는 불안감 때문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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