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류부문의 경쟁력은 이제 기업과 산업, 나아가 국가의 경쟁력을 좌우하는 중요한 요소중 하나가 되고 있다.
하지만 물류의 흐름을 체계적으로 파악하지 못한다면? 즉 물류정보화의 진전이 저조하다면 결과는 뻔하다. 사전계획에 의한 수송이 어렵고, 수송효율의 저하와 인력, 시간의 낭비가 불을 보듯 뻔하다. 지금 우리의 현실이 그렇다. 공로부문에서 화물운송에 관한 정보화 추진이 부진하기 때문에 화물의 장기체류, 중복배차, 공차운행 등이 발생하고 있다. 수출입화물을 일괄처리한다는 것은 꿈도 꿀 수 없는 일이다.
물류는 재화의 흐름을 수반하는 활동이지만 그 근간에는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있다. 바로 정보의 흐름이다. 물류관리에 있어서 물류관련 주체간 정보교환은 매우 중요한 역할을 차지한다.
우리가 흔히 물류선진국이라고 부르는 미국, 일본, 네덜란드, 싱가포르 등은 이미 80년대 초반부터 물류정보화에 대한 중요성을 인식, 그와 관련된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왔다.
물론 우리 나라에서도 건설교통부에서 추진중인 종합물류정보전산망이 있다. 이외에도 산업자원부(구 통상산업부)의 무역업무자동화사업, 관세청의 통관시스템, 해양수산부의 항만운영정보시스템, 철도청의 철도운영정보시스템 등이 있다. 이 가운데는 지난 10월부터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간 무역업무자동화사업 등도 있지만 종합물류정보망망 처럼 갑작스런 IMF의 여파로 상용화가 늦춰지고 있는 경우도 있다.
이처럼 종합물류정보망은 일부 서비스가 제공되고 있는 부문도 있지만 아직까지 응용서비스망간의 연계가 충분히 이뤄지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즉 사용자인 기업 및 물류업체에게 종합적인 물류정보서비스를 제공하지 못하고 있으며 이들 업체들이 구축하고 있는 물류정보시스템과도 효과적으로 연계되고 있지 못한 것이 현실이다.
본 기획특집에서는 현재 추진중인 일부 업체들의 물류정보시스템 구축사례와 물류관련 망간의 효과적인 연계 방안을 모색해 보고자 한다. <김성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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