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21일 한솔CSN(주)은 제30기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서강호 신임사장 체제를 정식 출범시켰다.
한솔CSN은 배포된 영업 보고서에 “지난해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흑자전환을 이루어 물류와 유통 두 분야 모두 성장기반을 닦았다”며, “ERP시스템 구축, T-커머스 사업권 획득, BM특허 등록등 굵직한 성과에 대해 주주와 임직원에게 감사를 표한다”고 밝혔다.
한솔은 이번 주주총회에서 재무제표 승인, 정관 일부 변경 등을 원안대로 승인하고 사외이사에 김재욱 고려대 교수를 선임했다. 주주에게는 인천에 위치한 화물터미널 등 저수익 자산을 매각하고 본사를 통합 운영하여 경영효율을 높이는 등 재무 안정성을 기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한편 공석으로 있던 대표이사에는 지난 2월 취임을 한 서강호 신임대표를 정식 선임했다. 신임 서강호 대표이사는 업무파악 등 경영에 대한 구상을 끝내고 이제부터 본격적인 경영 전반에 나설 예정이다.
서강호 신임 대표는 “올해 경영방침을 ‘수익성 배갗와 ‘사업 인프라 확충’, 그리고 ‘열정(熱情)과 기본(起本)’으로 정했다”며, “급변하는 경영환경에 맞춰 조직의 활성화와 함께 인터넷쇼핑몰 CS클럽(www.csclub.com)의 수익성 강화, 제3자물류(TPL) 사업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근 한솔CSN이 취득한 BM특허에 대해 시민단체와 업계의 반발에 대해서는 “법에 정한 방법대로 특허의 정당성을 입증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제지물류 부문 영업력 강화 제3자 물류(TPL) 전문업체인 한솔CSN(대표이사 서강호)이 제지 물류부문 사업을 강화한다.
제지관련 물류로 출발하여 현재 제 3자 물류(TPL)를 영업전략으로 삼고 있는 한솔 CSN은 내년부터 시행될 종이 무관세 시대를 맞아 제3자 물류를 통한 물류 합리화와 원가절감 등을 통한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제지업체의 경우 지난해에 수입되는 종이에 5%의 관세가 주어졌으나 올해는 2.5%로 줄어들고 2004년에는 수입종이에 대한 무관세가 이루어지게 되어 국내에서 생산하는 제품의 원가절감 노력이 그 어느 해보다 높을 것으로 예상되어진다. 따라서 수입지와의 경쟁에서 제대로 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원료 공동구매나 물류 공동화 등 다양한 방법을 모색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한솔제지를 비롯한 20개 제지업체의 물류를 담당하고 있는 한솔CSN은 이미 제지물류 전문업체로 상당한 노하우를 가지고 있다. 지난 99년부터 원료 공동구매 등 제지물류 공동화를 통해 업체의 원가절감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한솔CSN이 중점 추진하고자 하는 물류부문은 크게 세 가지로 ▲제지업체들이 생산한 지류 제품의 보관, 배송의 공동화를 확대하고 ▲종이 제품외 펄프, 폐지, 화학제품 등 제품 원료의 공동 물류를 통해 효율성을 높이며 ▲지난해 9월부터 서비스를 시작한 지능형 국제물류관리 시스템인 V&M서비스(Visual & Monitoring)를 보완하여 국내외 물류 네트웍을 확충할 계획이다.
국내 제지 업체들의 경우 보관, 배송, 원료구매, 해외 수배송 등 물류 전 부문이 선진기업과 비교할 때 일부 몇 개 업체를 제외하고는 시스템이 제대로 갖춰져 있지 않아 2004년부터는 판매에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솔CSN은 윤종철 상무는 “한솔의 물류 시스템을 이용할 경우 현재 물류비의 15% 이상을 절감할수 있을 것”이라고 밝히고, “원자재 공동구매와 물류 공동화등을 통해 원가절감은 물론, 고객의 배송 납기나 재고관리가 전문적으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고객 서비스도 획기적으로 개선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지난해 8월부터 한솔CSN의 국제물류 배송 시스템인 V&M 시스템을 가동하고 있는 한솔제지는 해외 배송 네트워크를 한눈에 관리하면서 실시간으로 거점별 보관, 운송, 재고 현황 등의 파악이 가능해 해외마케팅이 강화되면서 수출부문의 수익이 신장되고 있다.
저작권자 © 물류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