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nd to End 서비스 능력 확보가 가장 시급하다”

▲국내 SCM솔루션시장의 외산솔루션 독점화가 커가고 있다. 그 이유는.
가장 큰 이유는 World Wide 마케팅 활동을 통한 솔루션 인지도가 아직도 높다는 것이다.
외산 업체는 우수한 영업인력 확보를 통한 강한 영업력에 막강한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여기에 제품의 완성도나 패키징 능력이 상대적으로 우수하다는 것이고 이것 또한 난제로 작용한다고 볼 수 있다.

▲국산업체와 외산업체의 차이점이 있다면.
현재 국내업계는 SCM 전문기업이라기보다는 기업의 물류 담당부서나 물류 연구부문에서 독립한 회사 또는 물류장비사업에서 출발한 기업이 대부분이며 소규모로 운영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는 SCM 전문가(실무 능력 보유자) 부족, SCM 전문인력의 분산, 자체 솔루션 보유기업 부재 또는 완성도 미흡으로 이어져 기업의 경쟁력을 제고하기에는 다소 부족한 면이 있다. 컨설팅에서부터 적합한 솔루션 선정 및 구축에 이르는 SCM 토탈 솔루션 공급능력의 부재는 군소업체 난립, 전문성 결여로 이어지고 이는 곧 비현실적 수주, 대고객 서비스 수준 저하 문제를 낳아 시장 외면의 악순환이 이어지고 있다.
반면 외국업체는 SCE/SCP 솔루션 기업들이 지사나 Distributor 형태로 진출하여 제품의 완성도는 높을 수 있으나 WW Best Practice에 맞춘 제품들이기 때문에 국내 적용 시 많은 Customization 차이가 있다.

▲현재 SCM토종업체가 직면하고 있는 문제는.
역시 위에서 말한 차이점에서 드러나듯이 전문성 및 자본 부족으로 컨설팅에서부터 적합한 솔루션을 공급 구축하는 ‘End to End’ 서비스능력이 부족하여 심각한 상태에 이르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마케팅 비용 및 역량 부족으로 인한 영업 기회 발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뿐만 아니라 소프트웨어 회사들의 지적자산을 단순 인건비 기준으로 지급하려는 시장상황에서 전문적인 서비스 제공과 재정적인 어려움을 보이고 있다.
또한 이에 따른 지속적인 개발의 어려움도 한층 심화되고 있다.

▲SCM국산업체가 현 시점에서 보완해야 할 점은.
무엇보다 컨설팅에서부터 완벽한 솔루션 구축에 이르는 End to End 서비스 능력 확보가 가장 시급하다.
자체 솔루션의 완성도 제고를 바탕으로 컨설팅 및 솔루션 구축 프로젝트 관리능력과 전문 컨설턴트 및 IT전문가를 확보한 경쟁력을 키워야 한다.
또한 Post Sales Support 능력을 통해 기술적으로 탄탄한 프레임워크 기반 위에 컴포넌트화가 이루어져야 한다. 다양한 환경에서 유연성과 확장성을 확보하고 국내외 선진업체들의 대표적인 솔루션들(ERP, CRM, SCM의 기타 분야)과의 자유로운 인터페이스가 이루어져야 한다.

▲SCM구축시 우선시 되어야 할 것을 꼽는다면.
SCM의 궁극적인 목표는 수요와 공급을 동기화하기 위한 계획을 수립하고 실행하는 것이다.
SCM 시스템의 구축은 이와 같은 활동을 수행할 수 있는 프로세스의 개선과 IT기반을 구축하는 것이다. 따라서 정확한 수요예측, 생산에서 공급에 이르는 소요시간(Lead Time)의 최소화, 재고관리 비용 및 수ㆍ배송 비용의 최소화가 가장 큰 목적이 돼야 한다. 여기에는 SCM의 설계, Supply Chain 전체의 DB 통합 노력, 관제 시스템의 통합, 조직 내 인센티브 제도의 개선, 정당한 성과측정기준 수립, Supply Chain 개념의 확장 개념이 반드시 필요하다. 더불어 SCM을 정확히 분석할 수 있는 눈을 가져 구축 후 그 효과를 볼 수 있게 해야 한다.

▲내년도 SCM 시장의 전망은.
현재 국내에서는 2000년 들어 ERP 도입후 SCM 도입 필요성에 대한 인식 급증하고 있다.
최근 솔루션 시장 연간 점유율을 보면 2000년에는 300백억원, 2001년 500백억원, 2002년 800백억원이었고, 앞으로도 계속 증가추세로 예상된다.
따라서 유통업체/3PL 등 제조업체로의 확산 가속화를 예상하고 솔루션 경쟁 확보에 각 솔루션 회사의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SCM 사업의 향후 추진 계획과 마케팅 전략은.
국내ㆍ외 주요 SI 및 IT업체와 SCM 솔루션 전문 Partner로서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국내ㆍ외 사업 확대할 예정이다.
무엇보다 중요한 컨설팅 능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하여 SCM분야에 대한 전문성 유지에 힘을 쏟고 유통/물류업계 위주에서 제조업이나 금융 분야로 SCM 사업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와 더불어 마케팅 전략도 강화하여 범용성 확대를 위한 제품을 보완하고(WMS / TMS / Visibility), 제조물류 부문을 위한 TMS 솔루션도 강화할 것이다.
물류업무 관제능력 제고를 위한 물류경영정보 솔루션(Visibility) 강화를 바탕으로 Global IT 업체와의 파트너 협업을 통한 해외 진출도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저작권자 © 물류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