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화와 휴머니즘 지향 앞서가는 경영인

김영삼(45) 대표는 북제주군 추자도에서 태어나 그곳에서 중학교까지 마쳤다.
이후 삼성전자에 입사, 약 20여년간 근무하다 지난 99년 5월 삼성전자 수원공장에서 최초로 자재물류부문을 분사하면서 (주)글로벌로직스를 설립, 대표를 맡았다. 현재는 230여명의 직원이 삼성전자 내부물류를 전담하고 있다. 주요사업으로는 제조기업의 자재관리업무, 외주직배송업무, 해외공장 수출물류대행, 자재공동운송업무 등 자재관련 모든부문을 책임지고 있다. 추진중인 사업으로는 자가물류센타건립 및 해외수출입업무 원스톱 물류를 위한 인프라 구축, 전자부품 전자상거래 운영,물류컨설팅,등의 사업을 확대운영할 계획이다.
김대표는 삼성전자 재직당시 외주관리, 생산관리, 자재관리, 조달기획업무 등 물류업무를 했고 특히 자재관리부문에서는 탁월한 업적을 남기기도 했다. 그는 "21세기 물류를 선도하는 기업"이란 캐치프레이즈를 걸고 창업한 지 3년동안 글로벌 시대에 발맞춰 해외거점을 통해 원스톱 물류체계를 갖추어 나가고 있습니다"라며 "세계는 무한경쟁의 글로벌 시대로 진입하여 디지털 혁명을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재편되고 있으며, 정보화 산업의 발달과 더불어 물류산업을 실무적 노하우와 정보시스템을 사고의 접목이 기업승패를 결정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김대표는 나름대로의 삶과 경영철학을 가지고 있다.
"저는 ''남이 나를 필요로 할 때 그 필요함을 충족해 주도록 노력하는 삶을 살자''라는 삶의 철학과 ''사원들의 행복된 삶을 위해서 기업이 적자경영을 하는 것은 큰 죄악이라고 생각한다''라는 경영철학을 접목하며 회사를 경영하고 있습니다"라고 말한다. 김대표는 물류인력의 고급화가 기업경쟁력의 핵심이 될 것이라고 믿음을 가지고 자신부터 연구하고 학습하는데 모범을 보이며, 이번 달에 아주대 경영대학원 유통경영 석사과정(MBA)을 졸업한다. 현재 글로벌 로직스 직원의 25%가 대졸사원이며 1년이상 실무경력이 있는 직원들을 물류관리사 자격증 취득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특히 공인물류사 취득자에게는 무조건 1급 특진과 더불어 자격수당을 주고 있다. 실무와 이론의 조화를 강조하는 그의 특유한 인재양성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김대표는 누구나 항상 기회가 온다고 보지만, 준비되지 않는 사람은 그 기회가 온다해도 기회로 살리지 못한다는 것이 철칙이다.그의 업무스타일은 업무는 철저하게 챙기며 문제의 본질을 파악하여 솔루션을 찾아내야 직성이 풀리는 일중심의 강직한 스타일이다. 이런 반면 대인관계가 폭넓고 소탈하며 항상 웃음을 잃지 않은 낙천적인면이 많아 주위에서 많은 사람들이 편안한 사람이라는 말을 많이 듣기도 한다.
"저는 모르면서 알려고 하지 않는 직원을 제일 싫어합니다. 지금은 부족하지만 하나라도 알려고 노력한 직원을 높이 평가하죠. 그것이 경영자 아닌가요?"라고 반문한다. 이 때문에 직원들에게 지식습득을 강조하며 야간대학에 다니는 직원들에게는 오후 4시에 퇴근(평소 4시30분 퇴근)하는 배려와 직원들에게 분기별 해외견학을 꾸준히 보내 문물을 두루 겸비할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다.
김대표의 하루일과는 6시경에 일어나 30분정도 건강을 위해 running machine에 의한 조깅을 하고 7시쯤 출근한다. 사업장이 많이 있는 관계로 각 사업장을 돌아본 후 정상적인 하루일과를 진행한다. 또한 매일저녁 1시간20분정도 영어회화 공부를 한다. 또 삼성전자 구매인력을 대상으로 자재관리교육에 출강하는 것도 일과 중에 하나다.
김대표의 작은 소망은 석사과정을 마친 후 내년부터 전문대학에서 강의를 하고 싶다는 것이다. 전문대학은 기업에서 필요한 인재양성의 요람이라는 생각에 어떠한 제조업 기업물류 부서에서도 그 일을 감당할 수 있도록 이론과 실무를 접목하여 학교와 기업활동에 기여하고 싶은 뜻이다. 또한 올해말까지 지금까지의 경험과 현장실무를 정리하여 제조기업의 자재관리 실무서를 책으로 발간, 많은기업들의 자재관리에 보탬이 되고 싶다는 욕심도 갖고 있다.
김대표는 "우리나라의 물류산업에 대한 바램이 있다면, 정부차원에서 자재물류단지조성이 공단을 중심으로 조성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라고 말했다. 김대표의 가족은 디자인협회에서 자기일을 가지고 있는 부인. 언론인과 법조인의 꿈을 가지고 있는 큰아들(고1) 경찰청장이 되겠다는 중2인 두아들을 두고 있다. 그는 "업무에 바쁘다보니 아이들과 대화하는 시간이 자연히 줄어서 미안할 따름입니다. 하지만 항상 꿈과 미래의 비전을 갖고 최선을 다하며 자기가 맡은 책임을 다하는 사람이 되길 간절히 바라고 있죠"라며 아이들에 대한 부모로서의 바램을 이야기 한다. 선진화된 물류정보를 기반으로 고객을 위한 물류시스템을 구축, 고객과 함께 성장하는 기업 글로벌로직스. 고객과 하나되는 인간중심의 고객 서비스실현을 목표로 각종 선진시스템도입과 사원에 대한 철저한 교육으로 조달물류업체로 확실한 자리매김을 하고 있는 글로벌로직스.고객으로부터 신뢰받는 기업으로서 항상 고객과 동반자로서의 역할을 다짐하는 글로벌로직스가 김영삼 대표와 함께 어떠한 기업으로 발전할지 기대해 본다.
<정락인 기자, freedom@klnews.co.kr designtimesp=224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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