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총에서 7% 현금배당 의결, 3년 연속 배당

지난해 매출 4조6119억, 영업이익 2537억

한진해운은 올해 37억5,000만달러의 매출과 2억3,700만달러의 영업이익 달성을 목표로 설정했다.
한진해운은 지난 15일 본사 대강당에서 개최된 정기 주주총회에서 지난해 세계경제가 침체되면서 해운 시장이 위축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유가의 하향 안정세 지속, 금리하락의 영향과 더불어 다양한 원가 절감 노력 및 수익성에 역점을 둔 영업정책을 수행, 전년 대비 8.1% 증가한 4조6,119억원의 매출과 2,537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고 보고했다.
그러나 2001년도 말의 급격한 원화 환율상승(66원 상승/1불)으로 약 24억불 규모의 외화부채에 대한 외화환산손실 1,534억원이 발생, 장부상 783억의 당기 순손실을 기록하였다고 밝혔다.
이날 주총에서 김찬길 사장은 인사말에서 “2002년에는 229만TEU의 컨테이너 화물과 7,000만톤 이상의 벌크화물을 운송하여 37억 5천만불의 매출과 2억3,700만불의 영업이익을 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진해운은 이를 위해 5,500TEU 및 4,500TEU급 초대형 컨테이너선 7척을 신규 투입하여 주력 항로의 선대대형화를 통해 선대경쟁력을 제고시키는 한편 지난해부터 추진해왔던 세계 최대 전략적 제휴 그룹인 ’CKYH 그룹(COSCO, K-라인, 양밍라인, 한진해운)’ 결성을 본격화하는 등 세계 유수의 선사들과 전략적 제휴를 지속 강화할 계획이다.
또 오는 7월 46만평 규모의 미국 롱비치 터미널을 확장 개장하는 등 물류비 절감 및 선박의 정시성 제고로 안정적인 대화주 물류 서비스의 질을 지속 향상시키고 벌크 사업에서도 철저한 수익성 위주의 영업을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이밖에도 한진해운은 인터넷 등 정보통신 기술의 급격한 발전에 따른 새로운 경영환경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정보통신 자회사인 ‘싸이버로지텍’과 해운종합서비스 인터넷 사이트인 ‘GT넥서스’의 효율적인 활용을 통해 세계 해운 이비지니스 면에서도 경쟁우위를 점유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한진해운은 이날 "현금 흐름과 관계가 없는 외화환산손실을 제외할 경우 흑자를 시현하였으며 현금유동성도 있어 특히 주주들에 대한 정기적인 보상이 필요하다는 주주중시 경영방침에 따라 전기이월이익잉여금 1,662억원을 재원으로 하여 7%의 현금 배당을 실시키로 하였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한진해운은 지난 99년부터 3년 연속 배당을 실시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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