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구간인 신강, 대련, 청도항로 심한 편

지난해 한중 컨테이너 정기선항로의 인.아웃(중국發 : 한국發) 불균형이 전년에 비해 다소 심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한중항로 취항선사들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와 중국을 오간 해상 컨테이너화물은 모두 130만3,890TEU로 전년도 121만286TEU에 비해 7.7%가 늘었다.
이중 아웃바운드(한국발 중국향) 물동량은 55만5,593TEU로 전년도 52만281TEU에 비해 6.79%가 늘었다. 같은 기간중 인바운드(중국발 한국향) 물동량은 전년도 69만5TEU에 비해 8.45%가 늘어난 74만8,297TEU로 집계됐다.
인.아웃 바운드 물동량이 모두 크게 늘었으나 절대 물량이 상대적으로 많은 인바운드 물량 증가율이 절대 물량이 작은 아웃바운드 물량 증가율을 상회함에 따라 한중항로의 인.아웃 불균형은 2000년에 비해 다소 심화됐다.
인바운드 물량을 100으로 했을 때 아웃바운드 물량 규모는 2000년 75.4에서 지난해 74.2로 1.2포인트 가량 떨어졌다. 특히 물동량이 많은 신강, 대련, 청도 등 주요항로에서 불균형이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신강의 인바운드 : 아웃바운드 비율은 100 : 65.7(189,877TEU : 124,706TEU), 대련은 100 : 70.0(104,742TEU : 73,336TEU), 청도는 100 : 67.8(175,902TEU : 119,228TEU)이었다.
한편 지난해 미국, 일본, 동남아, 유럽 등 전세계적 경기침체의 영향으로 우리나라와 중국간 수출입 컨테이너 화물량이 인.아웃(수입.수출) 모두 두자리수 증가율을 보인 반면 피더물동량은 제자리 걸음을 했다.
한편 전통적으로 인.아웃 불균형이 극심한 일본-중국 항로의 경우 지난해 불균형 상황이 다소 개선됐다.
지난해 일중간 해상 컨테이너 물동량은 모두 167만3,903TEU로 전년대비 무려 16.9%나 늘었다. 이중 일본발 중국향 물동량은 전년비 18.2% 늘어난 44만3,787TEU였으며 중국발 일본향 물동량은 123만116TEU로 전년비 16.4%가 늘었다.
절대물량이 상대적으로 많은 중국발 일본향 물동량의 증가율이 일본발 중국향 물동량 증가율을 밑돌아 인.아웃 불균형이 다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발 일본향 화물을 100으로 했을 때 일본발 중국향 화물 규모는 2000년 35.5에서 지난해 36.1로 0.6포인트가 올랐다.
일중 컨테이너항로는 여전히 중국선사들의 독점적 항로로 중국적 선사가 일본발 항로에서는 91.5%, 중국발 항로에서는 95.7%의 시장점유율을 보였다.
저작권자 © 물류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