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억8천만달러치, 전년동기비 26% 늘어

원화약세 등으로 가격경쟁력이 높아진데 힘입어 컨테이너 수주실적이 지난 상반기중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대정공 (주)진도등 컨테이너 제조업체들은 올 상반기중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25.8% 늘어난 7억8천만달러어치의 컨터이너를 수주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반기실적 기준으로 사상 최대 규모다.
업체별로는 현대정공이 지난해보다 15% 늘어난 3억8천만달러어치, (주)진도가 38% 증가한 4억달러어치를 수주했다.
현대정공의 컨테이너 수주물량을 품목별로보면 냉동컨테이너 9천대, 스틸컨테이너 8만TEU 등이다. 이중 냉동컨테이너는 전세계 발주물량의 35%에 해당하는 규모다. 현대는 이같은 수주호조로 올해 컨테이너부문의 매출목표 8천2백억원중 65%에 해당하는 물량을 상반기에 이미 확보했다고 밝혔다.
현대는 울산공장을 비롯, 멕시코(하이멕스공장) 중국 인도 등 세계 요지에 현지생산 및 공급체제를 구축한 전략이 주효한 것으로 보고있다.
(주)진도는 스틸컨테이너 14만TEU(2억3천만달러), 냉동컨테이너 6천5백대(1억3천만달러), 스페셜컨테이너 6천5백대(4천만달러)를 수주했다.
이 회사는 상반기 수주실적이 호조를 보여 올해 매출이 목표치 9천억원을 훨씬 웃돌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컨테이너 수주의 이같은 급증은 원화약세에 특히 힘입은 것으로 분석된다. 진도 관계자는 "컨테이너는 환율이 달러당 1천2백원선에서도 채산성이 있다" 며 "환율이 지금처럼 1천3백80원대를 유지하면 하반기에도 수주는 호조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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