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TRA 해외 17개공급國 여건조사

그동안 원자재난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던 수출업계가 국제 원자재가격의 하락으로 앞으로 수출전망이 밝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최근 원자재 구득난이 심화되면서 수출업계가 많은 어려움을 겪어 왔는데 수출품제조에 필수적인 기초 원자재인 원면, 천연고무, 비철금속 등의 국제 시세가 대체적으로 안정 하락세로 돌아선 것으로 조사됐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가 수출업계의 원자재 수급의 안정적 확보를 통한 지속적 수출확대를 도모하기 위해 미국,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등 주요 원자재 수출 17개국에 대한 원자재 해외 공급여건을 조사한 결과, 이와같이 나타났다고 지난 1일 밝혔다.
이번 조사품목은 거의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원면, 원당, 원피, 천연고무, 양모, 목재 등과 비철금속인 알루미늄, 동, 아연, 주석 등 10개 품목이었으며 원자재별 주요 생산국의 공급, 가격동향 및 전망 그리고 對한국 공급전망 및 공급 가능업체도 조사한 결과, 원자재별 해외 공급전망은 밝은 것으로 분석됐다.
원자재 국제가격은 원당 등 일부 품목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하락 내지 안정 추세를 보이고 있으며 98년 3월 현재 원자재 국제가격은 IMF상황 이전인 97년 10월대비 10% 내외 하락세를 보이고 있고 향후 원자재 파동 악재가 없어 수급에 변동이 없을 것으로 KOTRA는 전망하고 있다.
또 주요 공급국별 우리나라에 대한 공급전망은 밝은 것으로 나타났으나 해외 공급선들은 한국 외환위기에 따른 국내 은행, 수입업체 대금지불 신용도에 대해 우려를 나타내고 있으며 원화 환율상승에 따른 국내가격 상승 및 원자재 수요 둔화에서 탈피, 환율안정 및 수요회복을 기대하고 있다.
현재 국제 원자재가격은 평균 10% 내외 하락했음에도 불구, 對미 달러 환율상승이 국내 원자재 가격에 반영돼 국내 원자재 가격은 IMF 상황 이전인 97년 10월대비 평균 50% 상승해 자금력이 없는 중소기업의 원자재난을 압박하고 있다.
그러나 이번 KOTRA가 원자재 수요업체 53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전체 조사대상 업체중 46%가 원자재난이 다소 해소 내지 안정돼 가고 있다고 평가하고 있으며 이는 금융개선, 환율안정, 해외공급 확대 등을 들고 있다.
최근 원자재 수입물량을 보더라도 전년동월 대비 평균 19.2% 감소했으나 금년 전월대비로는 평균 32.2% 증가해 원잔재 확보를 위한 노력이 가일층 배가되고 있음을 나타내고 있다.
한편 원자재 수급안정을 위한 원자재 수요업계의 미달러대 원화의 적정 환율은 약 1,200원으로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정부의 다각적인 지원정책 등에 환율안정, 무역금융지원 향상 등이 가세할 경우 원자재 확보 상승효과는 매우 클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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