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사 물류자동화 핵심설비, 섬유업계 경쟁력제고 기대

삼성항공은 최근 국내 처음으로 섬유산업의 핵심설비인 원사 자동이송시스템을 개발하고 이를 효성T&C에 공급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개발된 시스템은 원사 물류자동화의 핵심설비로 그동안 일본이나 유럽에서 전량 수입해 오던 것이다. 삼성은 이번 개발을 위해 지난해 5월부터 8개월간 5억원을 투자했다.
이 장비는 10kg 원사 실타래 6개를 동시에 자동 취출해 모노레일로 분당 40m의 주행속도로 이송하는 시스템이다. 오차가 2mm 이내로 정밀하고 컴퓨터상에서 구동 프로그램의 실행과 제어가 가능하다. 또한 간편하게 프로그램 수정이나 입력을 할 수 있으며 컴퓨터와 연계시 원사 물류시스템의 전과정을 모니터링 할 수 있다. 특히 추락방지 장치와 장애물 감지센서 장치 등 안전장치를 갖추고 있으며 한글 조작반을 채용해 사용이 편리하다.
삼성은 이 제품을 올해부터 본격 생산에 들어가 연간 30억원의 매출을 올릴 계획이며 앞으로 동남아 등 해외시장 공략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예정이다. 한편 삼성은 제품 가격이 외국제품의 절반수준이어서 국내 섬유업계의 경쟁력 제고는 물론 연간 100억원의 수입대체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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